광주 동구 지원2동, ‘30톤 폐기물’ 저장강박 세대 환경 개선
2025년 06월 15일(일) 14: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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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지원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임한종)는 최근 저장 강박으로 인해 재활용품과 생활폐기물이 방치된 가구를 대상으로 폐기물 처리 및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사업에는 민간 전문업체 ‘고려자원’을 비롯해 지원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통장단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대상자인 A씨는 2013년 인테리어 공사 중 폐기된 재활용품을 수집해 2층 132㎡ 규모 단독주택에 장기간 쌓아두며 집 안팎에 약 30톤 이상의 폐기물이 적치돼 정상적인 거주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지원2동은 민관 협력과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개선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새뜻한 우리 집’ 주거환경 개선사업비 100만원을 투입해 폐기물 수거용 압롤차량 등을 지원했다. 추가 비용은 A씨 자녀들의 자부담으로 충당해 안전한 폐기물 처리와 주택 정리가 이뤄졌다.
김윤희 동구 지원2동장은 “이번 대청소는 저장 강박 가구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내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됐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를 적극 발굴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