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특검보 4명 임명…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법원·검찰 출신 포진…단기간 수사 역량 강조
2025년 06월 18일(수) 08:14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의 특별검사보 4명이 공식 임명됐다.

민중기 특별검사는 18일 언론 공지를 통해 “17일자로 대통령실로부터 특별검사보 4명의 임명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임명된 특검보는 문홍주(31기) 변호사, 김형근(29기) 변호사, 박상진(29기) 변호사, 오정희(30기) 변호사다.

이들은 각각 부장판사와 검사 출신으로, 특검보는 검사장급 대우를 받으며 수사와 공소 유지, 수사관·파견 공무원 지휘·감독, 언론 공보를 담당한다.

문홍주 특검보는 광주 인성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8년 판사로 임관했다. 수원지법, 서울중앙지법 등에서 15년간 재직했다. 김형근 특검보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박상진 특검보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창원지검 특수부장, 울산지검 차장검사 등으로 활동하며 20년간 검찰에 몸담았다. 오정희 특검보는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광주지검 여성아동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장 등을 거쳤다.

민 특검은 “단기간 내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는 역량과 소통·화합 능력을 고려해 특검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