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전남도립문학관 유치전 속도… “남산공원 적지”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마무리
종합 분석 문학진흥계획 수립
추진위 구성 등 유치 논리 강화
2025년 06월 23일(월) 13:44
여수시가 지난 18일 생활문화센터 다목적실에서 ‘전남도립문학관 건립 유치 타당성 조사 및 여수문학진흥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여수시 제공
전라남도 여수시가 전남도립문학관 유치를 위한 기반 마련을 본격화하고 건립 추진위원회 설치 등 실질적인 후속 조치를 이어 나간다.

23일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전남도립문학관 건립 유치 타당성 조사 및 여수문학진흥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시·도의원과 지역 문학단체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립문학관 유치 필요성 및 후보지 연구 결과 공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정체성 강화와 전남 동부권 문화시설의 균형 있는 확충, 문화산업과 관광자원의 연계 발전 등을 위해 문학관 유치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모았다.

또 여수시의 문학 기반 조성과 발전 가능성이 전남도의 문학진흥 정책 방향과 부합하고, 교통 접근성 기존 문화관광 인프라와의 연계 가능성도 높다는 점을 제시했다.

앞서 여수시는 전남도의 문학진흥계획 수립에 발맞춰 지난 3월부터 이번 용역을 추진했다. 시가 보유한 풍부한 문학 자산과 시민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립문학관 유치 당위성과 여수문학진흥계획을 수립했다는 입장이다.

문학관 입지 후보로는 남산공원, 이순신공원, 예울마루 주차장, 돌산근린공원 등이 검토됐으며, 이 중 남산공원이 지역 출신 문학·예술인의 문화적 토양,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후보지로 제시됐다.

시는 오는 30일까지 연구용역을 마무리한 뒤 유치 논리를 보다 체계화하고, 문학관 건립 추진위원회 구성 등 실질적인 후속 절차를 이어갈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전남도립문학관이 여수에 유치된다면 지역 문학의 발전뿐 아니라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수가 전남 문학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여수=이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