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피카, 뮌헨 꺾고 클럽월드컵 조 1위 16강 진출
김민재 결장…뮌헨도 2위로 16강행
2025년 06월 25일(수) 08:37
벤피카의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와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뮌헨과의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에서 골을 넣은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포르투갈 프로축구 벤피카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벤피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반 13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뮌헨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벤피카는 2승 1무(승점 7)로 조 1위를 확정했고,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한 뮌헨은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벤피카는 이날 승리로 뮌헨과의 공식전 상대 전적에서 12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벤피카는 뮌헨을 상대로 3무 8패에 머물러 있었다.

결승골은 전반 13분 프레드리크 아우르스네스의 컷백을 시엘데루프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터졌다. 뮌헨은 이후 14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벤피카 골키퍼 아나톨리 트루빈의 선방에 막혀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뮌헨은 레로이 자네가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놓친 데다,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김민재가 결장하며 수비 조직에도 공백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이번 대회 참가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다. 뮌헨은 후반에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 콘라트 라이머 등 주전들을 대거 투입했지만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김민재의 경쟁자로 꼽히는 신입 수비수 요나탄 타는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같은 조에서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의 경기에서는 1-1 무승부가 나왔다. 보카는 전반 26분 상대 골키퍼 네이선 개로우의 자책골로 앞섰으나 후반 7분 크리스천 그레이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 경기는 뇌우로 후반 중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이로써 보카(승점 2)와 오클랜드(승점 1)는 조별리그에서 탈락이 확정됐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