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복지부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사업’ 선정
96억 규모…광주·전남 의료연구 생태계 혁신 주도
한국 의료연구 새거점 도약할 수 있는 기회 마련
한국 의료연구 새거점 도약할 수 있는 기회 마련
2025년 07월 01일(화) 14:59 |
![]() 정신 전남대병원장 |
1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이번 사업은 지역 국립대학병원의 연구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의료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우수인력 유입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진행됐다.
서면 및 발표평가를 거쳐 전국 9개 국립대병원 중 최종적으로 5개 병원이 선정됐으며, 전남대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인증에 이어 호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됨으로써 연구 분야의 우수한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전남대병원의 ‘광주·전남 융합 코어 기반 지역의료 연구역량강화사업’은 총 96억원 규모로, 오는 2027년 9월까지 약 2년 3개월간 추진된다.
광주과학기술원,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지원 지자체로 나선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료 연구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통해 추진된다. 먼저 지역의료 연구역량 제고 기반 구축을 위해 공동 활용을 목적으로 한 병원 내 코어 퍼실리티(Core Facility·거점시설) 장비를 구축해 지역 연구자들이 최첨단 연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뿐만 아니라 전남대병원은 유전체빅데이터, 세포유전자치료, 바이오이미징 코어퍼실러티를 올 연말까지 구축하고 운영인력을 충원해 2026년부터는 개방, 운영할 예정이다. 동시에 지역 대학병원 중심 연구 지원을 통해 병원 중심의 연구 과제를 구성하고 집중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재생의료 분야 특화과제 1과제(3세부 과제)와 지역 내 공동연구과제 5과제를 구성 완료했고, 과제개시 워크숍 실시와 더불어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의학 연구협력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 내 의학연구의 네트워킹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단순한 장비 제공 및 연구서비스 지원을 넘어 지역 연구자들의 역량 강화와 네트워킹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종합적인 연구 생태계를 구축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전남대병원의 이번 사업 선정은 지역의료 발전에 큰 의미를 갖는다. 지역 국립대병원이 단순한 의료서비스 제공기관을 넘어 지역 의료연구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한 광주·전남 지역의 대학,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가 하나의 연구개발 컨소시엄으로 결합함으로써 지역 내 의료연구 자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수도권 집중에서 벗어나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지역 특성에 맞는 의료연구 모델을 구축하는 선진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연구중심병원 인증과 더불어 본 사업 추진을 통해 광주·전남 지역이 대한민국 의료연구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지역의 의료 현안 해결과 동시에 미래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