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특조위, 항소심 재판 연기 요청…“조사 결과 반영돼야”
2025년 07월 02일(수) 11:31 |
![]() 이태원참사 특조위, 첫 조사 개시. 연합뉴스 |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특조위가 전날 서울고등법원에 항소심 연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연기 요청 대상은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참사 당시 책임자 3명이다. 특조위는 내년 6월로 예정된 최종 조사 결과의 심의·의결 시점까지 재판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참사에 대한 충분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며 “형사 재판에 특조위의 조사 결과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원 참사 특조위는 참사 피해자의 권리 보장과 진상규명,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구성됐으며, 활동 기한은 내년 6월까지로 정해져 있다. 이후 최대 3개월 연장할 수 있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