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협의회, ‘수능 절대평가·서논술형 도입’ 정부에 공식 제안
고교·대학 연계성 강화
2025년 07월 02일(수) 17:30 |
![]() 제102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강릉서 개최. 연합뉴스 |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일 오후 국정기획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4대 교육과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육감협의회는 고교와 대학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대입 전형 간소화를 통해 고교 교육 정상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수능 체제를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서·논술형 문항을 도입할 것을 건의했다.
또한, 고3 2학기 수업 파행을 방지하기 위해 수시와 정시를 통합한 대입전형을 도입하고, 내신 평가 방식도 절대평가로 전환해 ‘5단계 성취평가제’를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모든 학년의 성적을 대입에 반영하고, 수행평가 확대 및 AI 기반 평가 지원체계 마련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교육감협의회는 △중앙정부-지자체-교육청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지방교육재정 안정적 확보 △교원 정원 관리 권한 이관과 교권 보호 체계 확립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협의회는 국가 최고위급 교육 정책 논의에 시도교육감이 당연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및 교육돌봄책임특별회계법 제정 등을 통해 재정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 인한 교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교원지위법 강화와 사건 종결 근거 법령 신설, 교원 정원 산정 기준을 ‘학생 수’에서 ‘학급 수 및 지역 여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강은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교육자치 강화와 지방교육 혁신이 곧 국가 교육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