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울산서 집단 식중독 의심...49명 입원
보건당국, 기업 8곳 대상 조사 진행
2025년 07월 02일(수) 17:41
식중독균 배양분리작업 시연. 연합뉴스
경남 양산과 울산에 위치한 기업체 8곳에서 집단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두 지역은 회야강을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다.

2일 양산시 웅상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오전 9시 30분께 식중독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설사와 복통 등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약 49명에 이른다.

환자들은 양산시 용당동 소재 기업체 6곳과 울산 울주군 웅촌면 기업체 2곳에 근무하는 직원들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지난 6월 27일 점심에 용당동의 한 전문 급식 배송업체가 제공한 식사를 먹고 증상을 보인 것으로 보고, 해당 업체의 식단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소는 식중독 의심 환자와 급식 업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분변과 음식물 등을 수거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보건소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 규명과 추가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하게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