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40대 구속...피해액 1억여원
2025년 07월 02일(수) 17:53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으로 가담한 한국계 중국인이 구속됐다.

2일 광주 북부경찰은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40대 남성 한국계 중국인 A씨를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한달여간 금감원과 검사 등을 사칭, ‘명의도용 사건에 연루됐다’고 속여 피해자 5명으로부터 총 1억100여만원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4월 21일 오전 11시께 광주광역시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50대 여성 B씨에게 2600여만원의 현금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지난해 6월 지명수배된 A씨는 지난달 27일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구직사이트를 통해 아르바이트로 시작,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라는 사실을 인식 후에도 계속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거 금액의 1%를 대가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 영장을 발부 받았으며 오는 3일 송치할 예정이다.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