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박찬대, 고강도 검찰개혁 한 목소리
“폭풍처럼 몰아쳐 끝을 봐야”
2025년 07월 02일(수) 17:58 |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왼쪽)·박찬대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토론회에 참석한 뒤 손을 잡고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정 의원과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공정사회포럼(처럼회)’이 주최한 검찰개혁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인사말에서 “검찰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한다”며 “검찰개혁은 뜸을 들일 만큼 들였고, 지금은 주걱으로 밥을 떠서 밥상 위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수사·기소 독점은 민주주의의 원리에 따라 독점에서 분점으로 가야 한다”며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국가수사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민주당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의원도 인사말에서 “이제 때가 됐다. 검찰개혁 이번엔 끝을 봐야 한다”며 “9월까지 검찰청을 해체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 위에 군림한 권력, 정치를 집어삼킨 권력을 더는 두고 보지 않겠다”며 “당 대표가 되는 즉시 더는 검찰청이란 이름을 남기지 않고 기소권과 수사권을 완전히 분리하는 개혁 플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