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900회 달성까지"...김병두 주무관, 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2025년 07월 02일(수) 18:32
김병두 북구청 복지관리과 주무관이 2일 헌혈의집 전대용봉센터에서 514번째 헌혈을 하고 있다. 광주전남혈액원 제공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은 광주광역시 북구청 복지관리과에 근무하는 김병두 주무관이 6·14 헌혈자의 날 기념해 보건복지부장관 헌혈유공 표창장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김병두 주무관은 이날 헌혈의집 전대용봉센터에서 514번째 개인헌혈을 참여했다.

이는 32년간 매년 평균 16회씩 참여한 것으로 총 채혈량은 약 25만7,000㎖로, 이는 체중 70㎏ 기준 성인 46명의 혈액량과 같다.

김 주무관은 대학교 1학년 로타랙트 봉사동아리 선배들과 헌혈 캠페인을 하며 처음으로 헌혈을 시작했다.

20대 중반 시절 국밥집 사장님이 손님들로부터 기증받은 헌혈증을 백혈병 환우에게 기부한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헌혈의 중요성을 느껴 그때부터 현재까지 2주에 한 번씩 꾸준히 헌혈을 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사회복지 공무원으로서 긴급복지, 생계지원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정기후원 기부활동도 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24일에는 광주교도소 석방지원 프로그램 교육을 통해 재능 기부를 한 바 있다.

김병두 주무관은 “앞으로도 꾸준한 건강관리로 헌혈 정년 나이인 만 70세 전까지 남은 20년간 900번 헌혈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헌혈 외에도 사회복지 분야 관련 전문성을 살려서 재능 기부 등을 통해 어려운 분들을 돕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동수 혈액원장은 “공직자로서 자기 맡은 자리에서 시민들을 위해 성실히 일하며 헌혈도 꾸준히 실천하시는 김병두 주무관 같은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재직자들이 우리 지역사회에 많다”면서 “앞으로 헌혈공가 제도 활성화 등 헌혈자가 존경받는 헌혈문화 확산을 위해 제도적인 노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