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우리아이 자립펀드’ 지방특례 적용 건의
아동 자립기반 새정부 공약에
소멸위기지역 맞춤 지원 요청
2025년 07월 03일(목) 17:02
전라남도는 3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아동 자산 형성 지원사업인 ‘우리아이 자립펀드’ 도입에 대비해 지방소멸위기 지역에 대한 차별화된 특례 적용을 건의했다.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3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아동 자산 형성 지원사업인 ‘우리아이 자립펀드’ 도입에 대비해 지방소멸위기 지역에 대한 차별화된 특례 적용을 적극 건의했다.

‘우리아이 자립펀드’는 국가와 부모가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해 18세 이하 아동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새 정부 정책 공약이다. 장기적인 자산 형성은 물론, 향후 교육·주거·결혼 등 사회 진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도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는 이날 펀드 도입과 관련해 △지방소멸위기 지역에 대한 국가 납입금 확대 △지역 정착 조건 충족 시 납입 기간 연장 및 이자율 우대 등 특례 적용 △저소득층 아동과 다자녀 가구 대상 매칭 비율 확대 및 추가 지원 방안 도입 등을 정부에 제안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관계자들과 함께 아동복지 증진과 정책 실효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유미자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양육비 부담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주요 원인인 만큼 ‘우리아이 자립펀드’는 아동의 자산 형평성을 높이고 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전남에서 시행 중인 출생기본수당과 연계한다면 더욱 강력한 정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