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특검 2차 출석…말 없이 조사실로
2025년 07월 05일(토) 09:15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내란 특검의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 질문에 답변 없이 사무실로 향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상대로 두 번째 대면 조사를 진행한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 도착했다.

그는 특검 사무실 앞에서 대기 중이던 취재진이 “국민께 한 말씀 해달라”, “오늘도 사과하지 않느냐”고 질문했지만, 그는 아무런 답변 없이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 의혹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여부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운영 과정 △외환 혐의 등 네 가지 핵심 쟁점을 중심으로 폭넓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28일 윤 전 대통령을 1차로 조사한 데 이어, 지난 일주일간 국무위원, 대통령실 관계자, 경호처 간부, 군 관계자 등을 연이어 소환해 윤 전 대통령 혐의를 뒷받침할 정황을 다져왔다.

특검은 이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소환 여부나 구속영장 청구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