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민 1만명, ‘서시교 철거 반대’ 서명 정부 전달
2025년 07월 06일(일) 14:52 |
![]() 지난 4일 서시교 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를 비롯한 구례군 주민 50여명은 대통령실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를 차례로 방문해 서시교 철거에 반대하는 군민 서명부를 제출했다. 서시교 대책위 제공 |
6일 서시교 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대책위와 주민 50여명은 지난 4일 대통령실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를 차례로 방문해 서시교 철거에 반대하는 군민 서명부를 공식 제출했다.
서시교는 지난 2020년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당시 피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기존 교량 철거와 인근 우회도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교통 불편과 생활권 단절 등을 이유로 철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책위는 “서시교는 구례를 상징하는 다리로, 홍수 피해는 다리 탓이 아닌 섬진강댐과 주암댐의 과도한 방류로 인한 인재였다”며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1.2㎞ 떨어진 시속 80㎞의 산업도로(서시1교)로 우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다수 군민의 뜻을 존중해 서시교 철거 계획을 재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공동대책위는 향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여론을 전달하며 서시교 보존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