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다시 결장…왼손 투수 상대 기록에도 라인업 제외
2일 애리조나전 결장 후 5경기 만
2025년 07월 07일(월) 14:5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6)가 5일 만에 다시 결장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교체 출전도 하지 않았다.

이정후가 결장한 건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5경기 만으로 이날 애슬레틱스는 왼손 투수 제이컵 로페스를 선발로 내세웠고,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중견수로 좌타자 이정후 대신 오른손 타자 루이스 마토스를 기용했다. 심지어 이정후는 올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53,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40의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뺀 건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출전 선수를 결정하는 전략)의 영향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2일 애리조나전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을 때도 상대 선발은 오른손 투수였다.

이정후는 6월 한 달간 1할대 타율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었으나 7월 이후엔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 이날 경기 결장 배경에 더욱 의문이 든다.

그는 3일 애리조나전에서 3안타 경기를 펼쳤고, 4일 애리조나 전과 6일 애슬레틱스전에서도 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243(325타수 79안타), 6홈런, 36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6-2로 승리했다. 이정후를 대신해 6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마토스는 5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