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체고 김체량, 세계유소년 신기록으로 아시아유소년역도 우승
여자 최중량급서 용상·합계 금메달…인상은 은메달
2025년 07월 10일(목) 07:24
광주체고 김체량(가운데)이 지난 9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유소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77㎏ 이상급 경기에서 금메달 2개(용상·합계)와 은메달 1개(인상)를 목에 걸고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시아역도연맹 페이스북 캡처
광주체고 김체량(17)이 세계유소년 신기록을 세우며 아시아유소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체량은 지난 9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유소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77㎏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04㎏, 용상 145㎏, 합계 249㎏을 기록했다.

김체량은 용상과 합계에서 국제역도연맹(IWF) 기준기록을 넘어선 세계유소년 신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IWF는 올해 6월 체급 규정을 남녀 10체급씩에서 8체급씩으로 조정하며 세계 기준 기록을 정했다. 김체량이 출전한 여자 최중량급 기준기록은 인상 105㎏, 용상 140㎏, 합계 244㎏이다.

이날 김체량은 용상에서 145㎏을 성공하며 기준기록을 5㎏ 초과했고, 합계 기록 역시 5㎏ 높게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김체량은 인상에서 110㎏을 들어 올린 중국의 리쉐에 이어 2위에 그쳤지만, 용상에서 리쉐보다 11㎏이나 더 들어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합계에서도 리쉐(244㎏)를 앞선 249㎏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김체량은 인상과 용상 모두 1차부터 3차 시기까지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성공하며 ‘클린 시트’ 경기를 펼쳤다.

아시아역도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과 달리 인상, 용상, 합계 각 부문별로 메달이 수여됐으며, 김체량은 금메달 2개(용상·합계)와 은메달 1개(인상)를 목에 걸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