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에 하루 폐사 가축 16만마리…전년 대비 7.6배 급증
가금류 피해 집중…“열대야에 체감온도 35도 이상 지속”
2025년 07월 10일(목) 08:24 |
![]()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9일 낮 충북 단양군 영춘면의 한 산란계 농장 내부의 모습. 연합뉴스 |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폐사한 가축은 총 16만123마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가금류가 15만8006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돼지도 2117마리가 폐사했다.
올해 5월 20일부터 7월 8일까지 폐사한 가축은 총 37만9475마리로, 같은 기간 4만9799마리가 폐사했던 지난해보다 무려 7.6배 급증했다.
폭염은 10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7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고,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는 35도 이상으로 오르며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서쪽 지역에는 열대야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극심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축산 농가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