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광주 전역 특별재난지역 선포하라”
2025년 07월 20일(일) 17:34
20일 광주 북구 신안교 인근 수해 현장.김양배 기자
광주광역시가 사상 최악의 폭우로 인적·물적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광주시의회가 20일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 17일 하루 동안 광주에 426㎜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고, 3일간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명 실종과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며 “현재도 현장에서 피해가 계속되고 있고, 더 큰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폭우는 단지 광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에 전국 모든 도시가 마주할 수 있는 재난”이라며 “도시의 회복력은 정부가 얼마나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정부가 광주시 일원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시민의 삶터 복구와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광주 전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며, 시의회는 시민들과 함께 피해 복구와 회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폭우로 주택과 도로 침수, 산사태, 하천 범람 등의 피해가 잇따랐으며, 현재까지 2명이 실종되고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