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로 전국 7000여곳 기지국 통신 장애 발생
과기정통부 "6000곳 복구 완료"
2025년 07월 20일(일) 17:56 |
![]() 심각한 산청 산사태 피해. 연합뉴스 |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주 후반부터 내린 폭우로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전국의 7000여개 무선 기지국에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고, 유선 전화와 인터넷 서비스도 약 10만여 회선에서 피해를 입었다. 이들 통신 장애는 대부분 정전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남 산청과 경기 가평 등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서 통신 장애가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산청·합천 지역의 11개 마을은 전기 공급이 끊겨 일부 지역에서 전화와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았다. 또한, 가평군 상면과 조종면 일대에서는 전화 및 인터넷 연결 문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 정오 기준으로 수해 피해를 본 무선 기지국 중 6000여곳이 복구됐고, 복구율은 90%에 달했다. 유선 통신의 복구율은 98%로 집계됐고, 유료 방송은 7만여 회선에서 일시적인 서비스 장애가 있었지만, 6만5000여 회선은 복구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동통신 서비스는 주변 기지국 출력 조정을 통해 장애 피해를 최소화했고, 현재는 정상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 3사는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복구 인력과 이동 기지국 등을 집중적으로 투입하여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