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부터 돌봄까지’…광주 북부소방 구급대 활약 ‘감동’
신속한 응급처치 등 잇따른 활약
환자 자녀 등 국민신문고 감사글
2025년 07월 30일(수) 17:55
지난 18일 오전 7시께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에서 쓰러진 90대 C씨가 소방대원들의 응급처치로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C씨의 자녀가 감사의 인사를 전한 국민신문고 캡쳐. 광주 북부소방 제공
광주 북부소방서 구급대원들의 심정지 환자 소생, 병원 안내, 생활 돌봄 등 단순한 응급처치를 넘어선 활약에 시민들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30일 광주 북부소방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7시께 북구 문흥동에서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인 90대 A씨가 장염 증상으로 대변에 오염되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타 지역에 거주하던 자녀가 홈캠을 통해 확인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 구급대원과 구조대원들의 신속한 문 개방 후 어르신을 깨끗이 씻기고 옷을 갈아입힌 후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사례는 자녀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급대원들의 따뜻한 손길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알려졌다.

또 지난 15일 오전 8시20분께 구급대는 병원을 찾지 못하던 40대 코피 환자 B씨를 응급처치 후 병원에 이송하기도 했다.

B씨의 형은 “구급대원의 친절한 설명과 적극적인 안내 덕분에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북부소방서와 광주소방안전본부로 직접 연락해 출동 구급대원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꼭 전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지난달 16일 오후 8시께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산책로를 걷던 50대 남성 C씨가 갑작스런 심정지로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시민과 119구급대원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맥박과 자발 호흡을 회복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건강하게 퇴원했다.

이정홍 북부소방 119재난대응과장은 “앞으로도 단순한 응급처치를 넘어 시민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는 따뜻한 구급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