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탄광 폐광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가 일자리 알선 등 발빠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화순군은 올해 말까지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친다. 폐광지역 개발기금 4개사업에 62억원을 배정해 놨다. 4개 사업은 △화순 세대연대 복합센터건립(계속) △기능성 HMR실증·실용화 지원센터구축(계속) △폐광지역 주거환경정비사업(신규) △진폐재해자 행복더하기 사업(신규) 등이다. 광해공단은 광해방지대책을, 산자부는 조기 폐광지역 경제진흥계획 수립 용역 중이다. 조기 폐광지역 경제진흥협의체(도1·화순군 3·화순군민 단체 3)가 참여하고 있다. 전남도도 대체산업 추진과 국비, 재취업 등에 나서고 있다. 대한석탄공사 소유 화순탄광 부지(246만㎡) 매입비(319억원) 국비지원 건의에 나섰으며 화순탄광 부지를 활용한 체험형 관광복합단지 조성(예정), ...
박간재 기자2023.06.25 18:29광주 풍암호수 수질개선을 두고 광주시와 주민 간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 주중에 주민협의체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만나 양측의 입장차를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형보존안과 수량조절안을 절충한 방안 필요성과 함께 수익자부담원칙 아래 민간사업자에게 수질개선 비용을 추가 부담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주 내에 강기정 광주시장과 ‘풍암호수 수질개선 주민협의체’(주민협의체)가 만나 최종 입장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일 강 시장은 “원형보존을 전제로 한 수질개선을 해달라는 주민...
김혜인 기자2023.06.18 18:48“풍암호수는 도시 내 호수로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데 민간사업자의 이익이 우선돼서는 안됩니다. 시민을 위한 호수로 거듭나기 위해 원형보존이 필요합니다.” 18일 오전 한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더위에도 광주 서구 풍암호수에는 산책을 하는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무더위에 그늘에 앉아 풍암호수를 바라보며 휴식 중이던 대다수 주민들은 풍암호수의 원형보존 없는 수질개선에 반대했다. 공원에서 조깅하던 이정(52)씨는 “도시 내 호수가 있는 곳은 특별하다. 원형보존을 할 수 있음에도 왜 안 하려고 하는지 의문이다”며 한숨을...
김해나 기자·전해연 인턴기자2023.06.18 18:46민간공원 특례사업 중앙공원1지구 개발에 포함된 풍암호수의 수질개선을 두고 연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의 석촌호수가 민관 협력을 통해 친환경약품으로 녹조와 오염물질을 성공적으로 없애고 수질을 향상시켜 시민들의 공간으로 거듭나 주목받고 있다. 석촌호수는 1970년대 한강과 송파강 사이에 있던 잠실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호수로, 도심 속 한가운데 위치한 탓에 오염물질이 대거 유입되면서 녹조 발생 등 수질문제가 대두됐다. 석촌호수의 담수량은 636만톤으로 풍암호수의 10배에 달하며, 수면적은 21만7850㎡...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6.18 18:44광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풍암호수 수질개선 사업 문제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풍암호수 인근 주민들이 호수 원형을 보존하면서 수질개선을 요구했지만 광주시는 이를 받아 들이지 않고 호수 수위를 1.5m로 낮춰 수량을 줄인 후 지하수를 활용해 수질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풍암호수 공원은 1년 중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철 녹조와 악취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평균 수질은 4~5등급 정도고 오염원과 가까운 지점은 6등급 정도의 수치가 검출되는 상황이다. 풍암호수 수질...
김성수·김혜인 기자2023.06.18 18:4513년간 지역 장애학생의 ‘방학학교’를 도맡아 왔던 광주장애인부모연대(부모연대)가 운영을 중단하고 이를 학교로 이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모연대는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방학학교는 전문성·안정성의 한계가 명확하다”며 공교육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부모연대가 ‘학교 책임 운영’을 주장한 것은 꽤 오래전 일이다. 부모연대는 수년 전부터 방학학교의 종착역은 ‘학교’가 돼야 한다고 시교육청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부모연대는 “방학학교를 시작할 때부터 최종목표를 ‘학교 운영’에 뒀다. 매년 장학사가 바뀔 때마다 이 같은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3.06.11 18:30광주 ‘장애학생 방학학교’ 운영 주체를 놓고 장애인 부모들과 특수교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장애인 부모는 교육의 전문성 부족, 운영상 애로점 등을 들어 학교의 직접 운영을 요구하고 있지만, 특수교사들은 업무 과중이 심화되고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1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장애학생은 5개 특수학교에 1090명, 280개 특수학급에 1408명이 재학하고 있다. 교육부의 ‘광주지역 연도별 특수교육 현황’ 자료를 보면,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 수는 2019년 1026명에서...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2023.06.11 18:30장애학생 방학돌봄 문제를 놓고 단체 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광주시교육청은 지역사회 돌봄 업무를 맡은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설립추진단(이하 추진단) 활용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부모연대는 장기적인 방향성에는 동의했지만, 당장의 해결책으로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1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정선 교육감은 추진단을 활용해 장애학생 방학 중 돌봄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추진단은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이들에게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2023.06.11 18:29매년 영농철이 되면 농촌에 일손이 부족하다는 내용이 경쟁이라도 하듯이 여러 언론을 통해 자주 등장한다. 정부와 자치단체, 농협은 농촌인력중개센터, 고용허가제, 외국인계절근로자, 공공형계절근로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농촌 인력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항상 영농철이 되면 일손이 부족하다. 영농철이 되면 마늘·양파생산 농가들은 1년 동안 힘들게 키운 농작물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장에 출하돼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적기에 수확이 필요하고, 웃돈을 줘서라도 일 잘하는 작업반을 수소문해 먼저 작업하기를 원할 것이다. 바쁜...
2023.06.04 18:35“인력난도 심하지만, 숙련된 작업자가 없어서 답답할 노릇이죠. 5개월만 일하고 다시 떠나는데, 일을 잘하기 쉽지 않죠.” 지난 3일 오전 찾은 무안군 해제면 양월리. 이곳에서 1만여평(3만3057㎡) 규모의 양파 농사를 짓고 있는 이성모씨가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이씨는 “수확 시기를 놓치면 작황이 안 좋아져 수확량이 뚝 떨어진다”며 “심고 뽑고 선별하는 작업이 시기에 맞게 잘 이뤄져야되는데, 일 할 사람이 없으니 올해도 수확량을 걱정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매년 이맘때쯤 전국 양파 최대 주산지인 무안에선 ...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3.06.04 18:35농도(農都) 전남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와 일선 시·군들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 인력수급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마늘·양파 수확, 모내기, 과실 수확 등 본격 영농철을 맞아 오는 19일까지 ‘농촌 일손돕기 중점기간’으로 정했다. 전남은 각 시·군과 함께 농촌의 인력 수급 상황을 살피면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기준, 인력 수급 현황을 살펴보면 과수 배 봉지씌우기는 나주 20%,...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2023.06.04 18:35지난달 14일 해남의 한 마을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알선하는 중개업자가 농민을 살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모내기 작업에 일꾼 두명을 보내달라는 농민 요구에 중개업자가 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하며 다툼을 벌인 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양파·마늘 등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이 본격 수확철을 맞았지만 부족한 일손과 치솟는 인건비에 농민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체류기간을 3개월 연장해주는 개선방안을 내놨지만 농촌 인력난 해소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농촌지역 일손 부족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코...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2023.06.04 18:10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저지를 위해 지난 16일 도쿄에서 ‘5·16 공동행동’ 집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경숙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는 “일본 정부의 해양투기는 국가폭력이다. 이에 대한 반대의견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시찰단 파견이라는 요식행위를 통해 일본 정부에 명분을 준 우리 정부 역시 국가 폭력의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최 활동가는 “정부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막지 못한다면 어업인의 생활보장을 위한 다수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것이 무능한 정부의 책임지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
최황지 기자2023.05.21 18:23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상 방류를 점검할 ‘현장시찰단’을 파견한 가운데 사실상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수산 1번지 전남지역 수산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수산업계의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한데 현장시찰단에 지방정부의 추천인사 할당 요구가 배제된데다 정부가 대책마련에도 소극적으로 대처해 우려가 나온다. 21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방사능 전문가 등 21명으로 구성된 현장시찰단은 이날부터 26일까지 5박6일 동안 일본에 파견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가 정화되고 바다...
최황지 기자2023.05.21 18:2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둔 가운데 오염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도 70%가량엔 여전히 세슘·스트론튬·요오드 등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상 들어가 있다. 특히 발암물질인 삼중수소는 걸러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녹아내린 핵연료(데브리)를 식히기 위해 매일 냉각수를 퍼붓고 있고, 여기에 원전 건물로 흘러드는 지하수, 빗물 등이 합쳐지면서 녹아내린 핵연료와 만나 방사성 물질이 녹아든 고독성의 오...
김성수 기자 seongsu.kim@jnilbo.com2023.05.21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