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당선인이 6월14일 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전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광주시교육감직 인수위 제공 지역민들이 12년만에 중도계열 교육감을 선택하면서 광주·전남 교육계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각 시·도 인수위는 '실력 향상'과 '교육 대전환'이라는 대명제 아래 다양한 계층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으며, 일부는 서둘러 구상을 현실화하기도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진보 단체들의 견제와 소통부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역 교육계 변화의 선봉에 선 이들의 활동을 알아본다. ●광주시교육감직 인수위 지난 8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직 인수위는 1차적으로 오는 7월7일까지 30일간 활동한다. 이 기간동안 △교육 현황파악·기조 설정(비전, 지표) △업무보고 △교육감 취임식 준비 △공약사항 이행 점검 등을 실시한다. 이들은 이후 혁신적포용교육추진기획단이...
노병하 기자2022.06.26 18:40물가 상승이 예사롭지 않다. 각종 물가 지표가 연일 상승세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유가 상승도 무섭다. 기름값은 역대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고 있다. 앞으로 물가 상승은 계속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오면서 서민들은 울상이다. ●2008년 이후 상승폭 가장 커 우선 소비자물가지수다. 물가지수는 물가의 변동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다. 일정한 시기의 일정한 상품 가격을 100으로 잡고 다른 시기의 그 상품 가격 변동 상태를 100에 대한 비례 수로 나타낸다. 현재 지수기준 연도는 2020년이며, 5년마다 지수개편을 통해 변경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광주의 5월말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는 107.91이다. 기준연도인 2020년보다 7.91% 상승했다는 의미다. 올 들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이 예사롭지 않다. 104.10였던 올...
홍성장 기자2022.06.19 17:34정부가 고유가 대응을 위해 7월부터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폭을 현재 30%에서 37%까지 확대한다. 상승 압력이 커질 대로 커진 전기요금은 결국 인상하기로 했지만, 상하수도 등 공공요금은 동결한다. 19일 정부는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해 최근 고물가를 견인하고 있는 석유류·공공요금·농축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고유가 대책으로 시행 중인 유류세 인하 폭을 37%로 확대한다. 법적으로 늘릴 수 있는 최대한의 한도다. 휘발유의 경우 ℓ당 247원에서 304원으로, 경유 유류세 인하 폭은 ℓ당 174원에서 21...
홍성장 기자2022.06.19 17:31지난 17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50% 할인 상품을 고르고 있다. 강주비 인턴기자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서민들 삶이 팍팍해지고 있다. 장을 보기도, 밖에서 밥을 먹기도 부담스러운 요즘이다. 자고 나면 오르고 또 오르고, 그야말로 힘겨운 서민들의 삶이다. 지난 17일 찾은 광주 광산구 한 대형마트. 주부 김경아(45) 씨는 고기 진열대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다 발길을 돌렸다. 옆에 있던 생선 코너도 슬쩍 들여다봤지만 선뜻 손을 뻗을 수 없다. 결국 빈 카트를 끌고 '1+1 스티커'가 붙은 냉동식품 코너로 향했다. 그는 "예전에는 5000원 했던 카레용 돼지고기가 7100원으로 올라서 그냥 내려놨다. 세 번 먹을 것을 한번 먹고 있는 요즘"이라고 한숨 지었다. 그만의 고통은 아니다. 식용유를 고르던 김경숙(65) 씨도 몇 분 동안 고심한 것이 무색하게 ...
강주비 인턴기자2022.06.19 17:45고공행진 중인 물가는 무료급식 현장과 건설현장에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무료급식소는 한정된 예산 탓에 오른 식재료비를 감당하기에 벅차고, 철근과 시멘트 등의 자재값 폭등으로 수지타산을 맞추기 어려운 건설공사 현장에도 한숨이 가득하다. ●경로식당 오른 물가에 '한숨'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찾아간 광주 남구 서동의 '사랑의 식당'. 점심식사가 오전 11시 시작하지만, 일찍 모여든 어르신들로 북적였다. 이곳 '사랑의 식당'은 광주 지역 내 최초 무료급식소다. 사회복지법인 '분도와안나 개미꽃동산'이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탓...
김혜인 기자2022.06.19 17:35광주시·전남도의회 당선인들은 앞선 광주시·전남도의회 의정활동 평가에 인색했다. 광주시와 전남도 모두 '중'이라고 평가한 이들이 많았다. 광주시의회 당선인 21명 중 13명(61.9%)이 앞선 시의회 의정활동을 '중'이라고 평가했다. 5명(23.8%)은 '하'로 평가했고, 3명(14.3%)만이 '상'이라고 평가했다. 긍정적 평가에는 '다수의 정책 토론회',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 기여' 등을 이유로 꼽았다. '중'이라 답한 이들 중 대부분은 '8대 광주시의회를 떠올렸을 때 핵심 단어가 없다', '큰 탈 없이 의회가 운영됐지만 광...
김해나 기자2022.06.12 17:41시·도의회 당선인들은 지역 현안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광주는 군 공항 이전과 지역경제, 전남은 지역소멸, 농촌, 열악한 의료체계 해결 등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광주시의회 당선인들이 꼽은 '민선 8기 광주시장의 최우선 과제'는 '군 공항 이전'이다. 설문 응답자 21명 중 42.9%가 꼽은 현안이다. 당선인들은 전남도와의 원활한 협상과 중앙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군 공항을 옮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 시민의 숙원이고, 묵은 숙제인 만큼 해결이 시급하다는 의미다. 군 공항을 옮긴 뒤 확보된 부지에 광주발...
김해나 기자2022.06.12 17:41'지방의원 자질이 지방의회 성패를 가른다.' 변할 수 없는, 부인할 수 없는 명제다. 그렇다면 지방의원은 어떠한 자질을 갖춰야 할까. 오는 7월 새롭게 출범할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 당선인들이 꼽은 덕목은 '소통'과 '능력' 그리고 '청렴'이 많았다. 전남일보가 9대 광주시의회 당선인 23명, 12대 전남도의회 당선인 61명을 대상으로 '지방의원이 가장 중시해야 할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다. 설문에는 광주 당선인 23명 중 21명(91.3%)이 답했고, 전남은 61명 중 58명(95.1%)이 답했다. ●79명...
김해나 기자2022.06.12 17:41'민생에 소홀하지 않고 민생을 돌보는 지방의회', 오는 7월 새롭게 출범하는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 당선인들이 꼽은 올바른 지방의회 모습이다. 원 구성 때마다 반복되는 의원들 간 '갈등'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도 컸다. 전남일보가 9대 광주시의회 당선인 23명과 12대 전남도의회 당선인 61명을 대상으로 '당선인이 바라는 가장 올바른 지방의회의 모습'에 대해 물은 결과다. 설문에는 광주시의회 당선인 23명 중 21명(91.3%), 전남도의회 당선인 61명 중 58명(95.1%)이 답했다. ●지방의회 최우선 과제 '민생' 전체 ...
김진영 기자2022.06.12 17:42오는 7월 새롭게 출범할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올 초 지방자치법이 30년 만에 대폭 손질되고 지방의회 권한과 역할이 한층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른바 '지방분권 2.0 시대'에 걸맞은 '품격있고 능력 있는 의회'를 바라는 목소리다. '전문가형 지방의회'에 대한 바람은 그 첫 번째다. 의원 개개인이 문화면 문화, 환경이면 환경, 관광이면 관광처럼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의회 들어오기 전의 전문 분야에 있었던 분들은 의회에서도 그 분야에 집중하고, 나머지 의원도 서로 토의를 통해 전문 분...
홍성장 기자2022.06.12 17:43지난 4월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구 및 지방소멸위기 지역 지원을 위한 입법공청회를 앞두고 서영교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광주·전남 시도지사 후보들은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이번 6·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다섯 명의 광주시장 후보, 세 명의 전남지사 후보들의 지방소멸 대안을 분석했다. 광주시장에 도전하는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방 소멸 대안으로 광주·전남의 상생에 방점을 찍었다. 강 후보는 광주시장에 당선된다면 전남지사 당선인과 함께 후보 직속 상생협력특별위원회를 꾸려 전남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강 후보는 "광주·전남·전북이 머리를 맞대고 호남을 살려야 한다"며 "반도체 등 첨단 미래산업 공동 유치, 광역철도·고속도로 등 교통망 확충, 물류·인적자원·관광 등 상호 교류협력 확대, 경제·생활권 통합 등을 함께...
최황지 기자2022.05.30 17:20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광주와 전남에서 선택을 받을 당선자는 431명입니다. 앞으로 4년, 지역 살림을 책임질 일꾼들입니다. 중요한 선택의 시간입니다. 잘못된 선택의 폐해는 고스란히 우리의 몫입니다. 제대로 된 선량을 뽑지 못하다 보니 지역은 쪼그라 들고 젊은 층이 떠나가면서 지방은 소멸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지역소멸은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한 표가 소중할 수밖에 없는 연유입니다. .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꽃을 피우기 위해...
홍성장 기자2022.05.30 17:27'지방소멸'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022년 3월 기준 '소멸위험지역'이 113개로 전국 228개 시·군·구의 절반(49.6%)이다. 통계청의 주민등록연앙인구(당해 연도 7월1일 기준 인구) 자료를 이용해 소멸위험을 파악한 결과다. 소멸위험지역은 2005년 33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10년 후 2015년에 80곳으로 늘었다. 코로나19가 처음으로 발생했던 2020년에는 소멸위험지역이 세자리수인 102곳에 이르렀고, 불과 2년이 조금 넘은 2022년 3월 기준 과반을 넘어선 것이다. 이미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전남의 경우가 심각하다...
홍성장 기자2022.05.30 17:19이민원 광주대학교 경제학 교수·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지방자치당 마련해 중앙 장악 구조 막아야" 이민원 광주대학교 경제학 교수·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선 지역 일꾼들이 자신을 위한 정치가 아닌 지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진정성을 보여야 합니다. 사실 정치의 바람직한 모습은 건전하게 활동하는 시민단체 활동가들 모습입니다. 자신의 돈·권력을 위해 시민운동을 하는 이는 드물기 때문이죠. 민주주의는 말 그대로 '시민이 주인'이 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 정치인들은 시민들이 필요한 조례를 만들기 위해 도와야 하고, 시민을 위한 일을 대신 해야 합니다. '대의 정치'라고도 하죠. 그 일을 위해 지역 일꾼을 뽑는 것인데, 그게 곧 권력이 되고 그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선거에 나와 표를 달라고 하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지역이 잘 돼야 정치인이 ...
편집에디터2022.05.30 17:216·1전국동시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광주·전남 지역 선거약자의 '소중한 한 표'가 정치권으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9만여 명에 달하는 이주민(결혼이주여성 등)이 광주·전남의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주민을 위한 선거 공약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 전남 낙도 주민들은 배를 타고 원정투표를 해야 하며, 장애인들에게 멀고도 먼 투표소 가는 길이 존재한다. 이들 선거약자들이 '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주민과 낙도주민, 장애인 등에 대한 정치권의 정책적 배려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2022.05.22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