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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이유는 역사적 ‘한(恨)’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정책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역사적 맥락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말하고, 행동하고, 요구해야 한다. ‘계속 호남을 홀대하면 우리도 다른 생각을 품을 수 있다’는 걸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 지역에서 운동본부를 만들거나, 대안 정당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금까지의 대통령들과 중앙정부는 호남을 ‘나의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은 듯 하다. 마치 시혜를 베푸는 듯한 태도로 대해왔다. 무언가를 내놓기만 하라는 식인데, 대통령의 테이블에 무엇이 있는지도...
2025.07.17 17:25예향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도록 광주·전남에 대한 문화예술 분야 지원 증가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현재 광주의 대표적인 문화 시설은 광주의 문화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비엔날레와 광주를 상징하기도 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있으며 전남 지역에는 나주시의 문화예술회관과 진도의 옥주골 창작소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 충분히 지역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돼 있지만 수도권와 비교했을 때 시설, 홍보, 인식등 다방면에서 아쉬운 점이많은 상황이다. 당장 광주·전남 지역민들을 보더라도 더 많은 문화 작품을 즐기고 ...
2025.07.17 17:2517일 오전 광주 북구 중흥동 일대.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도로 곳곳에서 침수 현상이 나타났다. 배수로 주변엔 종량제 봉투와 낙엽,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들이 가득 쌓여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한 채 도로 위로 고이면서 차량 바퀴를 넘기 시작했고, 일부 구간은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광주와 전남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단시간에 집중된 폭우에 배수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실제로 광주 남구 백운동에서는 배수로가 쓰레기로 막히자 주민들이 맨...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7.17 16:11“이게 무슨 물벼락이랍니까. 비 내린다고 기상청에서 예보했으면 제때 점검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호우경보가 발효된 17일 오전 광주 남구 백운광장 인근 상가에서 만난 황남례(70) 씨는 도로 곳곳이 잠기다 못해 하수관에서 역류하는 빗물을 바라보며 분통을 터트렸다. 생업을 위해 상가 지하 1층에 터를 잡아 10년째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름철이면 침수 피해를 봐 더 이상 손쓸 재간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무렵 천둥·번개가 친 후로 빗방울이 굵어졌고, 10여분 만에 불어난 물은 종아리 높이까지 ...
노병하 기자·연합뉴스2025.07.17 13:06고용노동부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한 달간 고용허가제 취업비자(E9)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농작업 현장 및 숙소 실태를 긴급 점검한다고 17일 밝혔다. 노동부와 지자체는 ‘중앙·지방 합동점검팀’을 구성,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야외작업이 많은 농·축산업 외국인근로자 고용사업장을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노동부는 점검에 앞서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는 전체 농가들이 자가 점검을 통해 취약점을 자율 개선하도록 안내했다. 취약사업장 150개소에 대해서는 합동점검팀이 현장점...
이정준 기자·연합뉴스2025.07.17 09:28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최대 466배 초과하는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된 데 이어 북구 본촌산단 지하수에서도 동일한 물질이 나온 것으로 확인돼 광주가 충격에 휩싸였다. 전문가, 환경단체들은 행정당국의 미비했던 대응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으며, 시와 구는 긴급히 대책 마련에 나섰다. 16일 북구에 따르면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실시한 본촌산단 지하수·토양 오염 실태조사에서 총 43개 지점 중 14곳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TCE(트라이클로로에틸렌) 농도가 ...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2025.07.16 17:55“전남일보의 보도가 없었더라면 광산구의원들 모두가 고려인 동포들이 처한 어려운 환경을 알지 못할 뻔했습니다. 의회에서 먼저 나섰어야 하는 일이나 그러지 못했던 것을 인지하고 바로 잡고자 오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정부에 신속한 소비쿠폰 지급기준 마련과 지방정부에 재량권을 부여할 것을 촉구했다. 16일 광산구의회는 제29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고려인과 함께하는 모두의 회복정책으로 전환하...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7.16 17:32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최대 466배 초과하는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지만, 광주시와 광산구가 2년 가까이 이 사실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인 가운데 이번에는 북구 본촌산단 지하수에서 1급 발암물질이 반복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북구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실시한 본촌산단 지하수·토양 오염 실태조사에서 총 43개 지점 중 14곳에서 TCE(트라이클로로에틸렌)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특히 옛 로케트건전지 부지와 호남샤니 부지에서는 각각 기준치의 9배, 11배에 달하는 고...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2025.07.16 11:16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정책 폐기를 촉구하며 16일과 19일 양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16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노동정책을 전면 폐기와 이재명 정부의 노동정책 전환을 촉구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의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서비스연맹, 민주일반연맹도 이날 사전 집회를 마친 뒤 본 대회에 합류한다. 이번 총파업 대회는 서울 외에도 전남, 전북, 충북, 경북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총파업...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7.16 07:03“무더운 날씨에 에어컨 바람을 쐬며 땀도 식히고 물 한 잔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좋네요. 특히 1층이어서 너무 편합니다.” 지난해 12월 광주 유일의 이동노동자 쉼터 상무지구 ‘달빛쉼터’가 폐쇄된 지 7개월만에 새로운 휴식 공간이 개소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첨단 월계동 시리단길 인근 단층 건물에 자리 잡은 ‘쉬소’가 그것이다. 이곳은 폭염·폭우 등 극한 날씨에도 외부에서만 일해야 하는 이동노동자들만의 전용 휴게공간이다. 이미 입소문이 퍼져 정식으로 문을 열지 않은 시범운영 기간임에도 높은 방문율을 보이...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2025.07.15 18:35“밖에 돌아다니면 쓰러져요. 쓰러져. 여기 있으면 더위도 피하고 이야기 나눌 사람도 있으니 즐겁죠. 텃세 부리는 노인복지관보다 훨 나아요. 앞으로도 자주 올 생각입니다.” 한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 광주광역시의 폭염 속에서 광주 금남지하상가 ‘만남의 광장’과 지하철 1호선 금남로4가역, 상무역 등이 노년층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은 수년전부터 여름철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있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더욱 많은 사람이 몰려 앉을 곳 찾기가 힘들 정도다. 15일 오전 찾은 동구 금남지하...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7.15 18:08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국정과제로 채택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 앞에서 “이주노동자의 권리는 선택이 아닌 보편적 인권과 노동권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열악한 산업현장에서 희생되는 이주노동자 문제를 ‘죽음의 이주화’로 규정했다. 이상섭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정부가 이주노동자를 수단으로만 보고 통제와 단속 대상으로 인식한다면, 산업 현장의 죽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비판했고,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이주노동자들이 피...
이정준 기자·연합뉴스2025.07.15 11:19“우리는 뿌리가 같은 한민족이잖아요. ‘전 국민’ 정책이니 함께 받아야죠.” 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고려인 동포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광산구의회는 오는 16일 제29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민생소비쿠폰 정책에서 배제된 고려인들을 위해 성명서 혹은 건의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산구의회의 이번 조치는 본보 10일자 1면과 12일자 6면에 각각 보도되면서 전국적 관심사로 떠오른 고려인 소비쿠폰 제외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으로 분석된다. 김명수 광산구의회...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7.14 18:08서울대학교가 ‘부정선거 개입’ 등 음모론을 주장해온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의 교내 특강을 불허했다. 14일 서울대에 따르면 보수 성향 단체인 트루스포럼은 이날 오후 5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탄 교수의 특강을 예정했다가 이를 취소했다. 이번 대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 KBS 이사장을 지낸 이인호 서울대 서양사학과 명예교수가 ‘역사 포럼’ 행사 명목으로 신청했고 이 사실이 알려진 이후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들 사이에서 항의가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탄 교수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
정유철 기자·연합뉴스2025.07.14 18:06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가 조합원을 잇달아 해고한 지역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딜러사(신성자동차)를 규탄하고 나섰다. 14일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신성자동차회는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신성자동차 화정전시장 앞에서 ‘조합원 표적해고 규탄’기자회견을 열고 “신성자동차는 해고한 노조원을 원직복직시켜라”고 규탄했다. 이어 “지난 3월 실적미달을 이유로 조합원 8명을 계약 해지한 것에 대해 전남지방노동위원호가 부당노동행위로 판정하고 원직 복직 명령을 내렸으나해당 판정을 받은 뒤 일주일 만에 4명을 또다시 해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7.14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