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을 지킨 시민군 기동타격대 회원들이 예고된 특전사동지회의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반대하며 진상규명과 사죄를 촉구했다. 5·18민중항쟁 기동타격대 동지회 등 5개 단체는 16일 오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규명과 진솔한 사죄가 안 된 상황에서 (특전사 동지회의) 민주묘지 참배는 가당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특전사 동지회는 (5·18 이후) 지난 43년 동안 5월 영령과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해왔다”며 “특히 이번 행사 과정에서 1980년 5월 27일 시민군을...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2.16 18:09오는 19일 5·18단체와 특전사동지회의 화합을 위한 ‘대국민 공동선언식’이 예정되자 광주지역에서 반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당초 공동으로 행사를 기획했던 3단체 중에 5·18민주유공자유족회(유족회)가 불참을 선언한데 이어 곳곳에서 성명을 발표하며 ‘진정한 사과가 먼저’라고 성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행사를 기획한 오월단체는 예정대로 선언식을 강행할 방침이다. 15일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부상자회)와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입장을 밝혔다. 황일봉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은 기자...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2.15 18:22광주·전남 여성단체가 특전사동지회의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격렬하게 반대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14일 성명서를 내고 “특전사동지회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단체는 “5·18민주화운동은 4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상규명과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활동 중이지만 그곳에서 어떤 진실을 파헤쳤는지도 알지 못한다”면서 “진상을 제대로 알고, 가해자로부터 진정한 사과가 있어야 용서도 화해도 가능하다”고 성토했다. 이어 단체는 “특전사동지회가 국...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3.02.14 14:19광주 시민단체가 오는 19일에 예정된 5·18 3단체와 특전사 동지회의 화해를 위한 ‘대국민 공동선언식’에 반발하며 진상규명이 우선이라고 호소했다. 광주전남추모연대는 14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특전사 동지회는 5·18 당시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부터 밝히는 등 진상 규명에 먼저 나서라”고 밝혔다. 단체는 “특전사 동지회는 80년 5월 광주 시민들을 군홧발로 짓밟은 3·7·11공수여단 등 특전사 예비역들의 단체”라며 “또 전두환의 정권장악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정호용 특전사령관이 초대회장을 지냈던 단체”라고 말했다. 이어 “43...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2.14 10:52오월단체가 계엄군과의 포용과 화해를 위한 대국민 공동선언식을 예고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가해자들의 고백과 사과가 전제되지 않는 행보는 용납할 수 없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해 파장이 예상된다. 13일 5·18 3단체와 대한민국특전사동지회는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명령으로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계엄군을 대신한 특전사동지회와 5·18 당사자들이 서로의 아픈 상처를 보듬어주고 치유하여 국민통합을 이루려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9일에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선언식’을 열고 5·18민...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2.13 18:48옛 전남도청 주변 미확인 탄흔 발견을 위해 진행된 방사선(감마선) 조사 결과 추가 탄흔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당국은 올해 10월 탄흔 조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사선을 활용한 미확인 탄흔 조사 과정이 마무리됐다. 추진단은 5·18민주화운동 마지막 날인 1980년 5월27일 옛 전남도청에서 시민군이 계엄군을 상대로 벌인 최후 항쟁 과정의 객관적 재현과 사적지 원형 복원을 위해 탄흔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5일부터는 옛 전남도청 별관...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2.01 17:51미얀먀 군부 쿠데타 3년차로 접어드는 1일 5·18기념재단(재단)이 유혈진압을 계속하는 미얀마 군부를 정면 비판했다. 재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미얀마 군부는 국제법을 무시하고 민간인을 표적하여 무차별적인 포격, 공습, 처형, 고문을 그치지 않고, 마을 전체를 불태우는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자국민 학살 및 탄압을 중단하고,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재단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에서는 쿠데타 발발 2021년 2월 이후 지금까지 군대와 경찰의 폭력으로 최소 2940명이 숨졌고, 체포된 사람은 1만7572명에 달한...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2.01 15:18국립 5·18 민주묘지 관리소는 2월의 5·18민주유공자로 고(故) 박재구 열사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박씨는 1980년 5월 민주화운동 당시 시위대와 함께 버스와 장갑차를 타고 나주 등지에서 무기를 탈취한뒤 광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잠복중이던 계엄군에게 붙들려 폭행을 당했다. 이후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다 지난 1984년 숨졌고 현재 국립5·18민주묘지 제1묘역에 안자돼 있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관계자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3.02.01 14:355·18 민주유공자유족회는 신임 회장으로 양재혁(55) 씨를 선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선거인단 47명 중 32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단독 입후보한 양 회장은 찬성 24표, 반대 7표, 무효 1표를 받았다. 양 회장은 전라남도종가회 상임이사·한국고택협회 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80년 5·18민주화운동을 통해 형 양재영 씨를 잃었다. 광주항쟁에서 계엄군 등에게 머리를 크게 다친 양재영씨는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다 지난 2009년 끝내 숨을 거뒀다.양 회장은 “유족회가 5월 정신 계승의 구심점이 되고, 유족회원이라는 사실이 자부...
도선인 기자2023.01.30 14:52교육부가 개정 교육과정에 빠졌던 ‘5·18 민주화 운동’, ‘제주 4·3’을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실을 것을 공고했다. 5·18기념재단은 이같은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5·18에 논란이 뒤따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교과용 도서 검정 수탁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등을 통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용도서 편찬상의 유의점 및 검정기준’(편찬준거)를 공고했다. 역사과 편찬준거에 중등(중·고교) 사회과 공통과목인 중학교 역사, 고등학...
양가람 기자·도선인 기자2023.01.29 18:025·18기념재단이 5·18민주화운동을 교과서에 수록하기로 한 교육부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5·18에 논란이 뒤따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와 이주호 장관은 이날 5·18을 교과서 집필기준(편찬준거)에 반영하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이번 5·18 교육과정 누락 사태로 국민, 시민사회, 교육계에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이 뒤따랐다”며 “5·18은 교과서에서만 가르쳐야 할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기점이며 후세에 전승해야하는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세력은 (여전히) 5·18에 대한 가짜 뉴스와 자료로 국민과 청소년들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교육부는 교육과정 재고시로 5·18이 자랑스러운 역사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
뉴시스2023.01.27 19:33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는 타크 세타 캄보디아 촛불당 부대표가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관리소에 따르면 타크 세타 부대표는 일행 10명과 함께 지난 1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오월 영령의 넋을 기렸다. 분향을 끝낸 타크 세타 부대표는 김범태 민주묘지 관리소장의 안내로 5·18 민주화운동의 유래와 의미 등의 설명을 들었다. 이후 구묘역까지 올라 5·18희생 영령들에게 경의를 표한 후 참배를 마쳤다. 앞서 이날 오전 타크 세타 부대표는 5·...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3.01.18 19:105·18 관련 세 단체(부상자회·유공자회·공로자회)가 1980년 광주항쟁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숨진 계엄군의 묘역을 지난 17일 공식 참배하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 5·18조사위원회(조사위) 등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국립 현충원에는 5·18 때 숨진 계엄군 23명(사병 15명·간부 8명)과 경찰 4명이 묻혀있다. 일반 사병은 28묘역·장교는 29묘역·경찰은 8묘역에 안장돼 있다. 이 가운데 13명은 계엄군들의 오인 사격으로 숨졌다. 1980년 5월24일 광주 외곽 지역을 봉쇄 중이던 공수부...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3.01.18 18:22“죄스러운 마음으로 40년간 입도 뻥긋 안 했어요. 전 그날 광주에 있었던 계엄군이었습니다. ” 과거를 말하던 70살이 넘은 노인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그날의 참상은 오랜 세월에도 무뎌지지 않았다. 애써 외면하고 가까운 이들에게 이유없는 악다구니를 써봐도 가슴의 통증과 헛헛한 마음은 지워낼 수 없었다. ‘오월 트라우마’였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출범 이후 ‘상향식’ 조사가 이뤄짐에 따라 5·18 당시 계엄군들이 하나 둘 증언과 사죄에 나서고 있다. 최근 5·18단체도 군조직 단체인 특전사동지회와 접촉,...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1.18 18:095·18 3단체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5·18민주화운동 당시 숨진 계엄군의 묘역에 참배했다. 피해자인 5·18민주화운동 단체 관계자들이 가해자인 군·경의 묘를 참배한 것은 5·18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16일 5·18 3단체에 따르면 이번 참배에는 황일봉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 정성국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회장, 홍순백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상임부회장 등 5·18 3단체 회장단이 참석했다. 참배 일정에는 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가 동행했다. 이들 단체의 만남은 지난 11일 특전사동지회 광주지부 소속 4명의 회원...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1.17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