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영무파라드호텔 아트페어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 영무파라드 호텔 및 객실 전시장 모습. 영무파라드호텔 제공 그동안 미술품 수집은 부유층에 국한된 취미로 인식 돼 왔다. 최소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에 이르는 작품 가격은 일반인 입장에선 쉬 엄두를 낼 수 없는 소비일 수 밖에 없다. 부유층의 취미가 일반 대중에까지 확산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지난 4월 부산에서 열린 아트페어의 뜨거운 열기는 미술작품 수집의 대중화를 확인시켰다. 지난 4월 부산화랑협회가 주최한 '아트부산'은 4일간 총 관람객 8만명을 동원하며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앞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던 화랑미술제 역시 5일간 4만8000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72억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관람객은 예년보다 3배, 판매액은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 잇따른 아트페어의 성공에 대해 미술시장 전문가...
박상지 기자2021.06.30 16:02전남도립미술관이 올해 소장품 공모구입 1차 공고를 게시했다. 지난해 공모구입으로 매입한 작품은 지역 작가 70%, 다른 지역 작가 30%의 비율이고, 올해도 이를 유지한다. 올해는 구입 전 작품 실견이 어려워 미술관 컬렉션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힘든 공모구입의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 2019년 100% 비율이었던 공모 비중을 다소 축소했다. 대신 도립미술관 기획전시 출품작품 등 제안구입 비중을 늘림으로써, 각 시기별 대표작품 구입에 집중한다. 이는 미술관 소장품을 다양화하고 해당 분야 작품을 집중 연구함으로써 장기적 목표에서 도민에게...
박상지 기자2021.06.21 17:25한국민화뮤지엄이 문선영 작가를 초청, '컬러피아'특별전을 진행중이다. 오는 8월31일까지 열리는 '컬러피아' 특별전에서는 민화와 오방색, 베갯모, 자개공예가 녹아든 작품 26점을 선보인다. 문선영 작가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표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민화뮤지엄 본관이자 국내 최초 민화 전문 박물관인 조선민화박물관에서 시작한 국내 최초 민화 전문 공모전, '전국민화공모전'에서 2012년 대상을 수상한 이후 작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압구정 갤러리아 구찌(GUCCI)에 화조도 작품을 설치하는 콜라보 작업부터 담양 도시문화 공공사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벽화 제작에 참여했다. 2019년 한국민화뮤지엄에서 열렸던 김지숙 작가와의 듀엣전인 '조선왕실 영롱함을 그리다'전을 시작으로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렸던 '민화의 비상'전, 지난해 민화계 최초 언...
박상지 기자2021.06.17 16:07강규건 작 '폭죽' 누구에게나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기 마련이다. 흑역사로 저장된 기억들은 대개 고통스럽거나 부끄러웠던 시간들이었을 것이다. 개인의 흑역사에는 사회의 아픔이 드러난다.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작가들은 어떤 기억을 가장 지우고 싶을까. 그리고, 지우고싶은 기억 속엔 어떤 사회적 아픔이 깃들어 있을까. 예술공간 집이 청년작가들의 지우고 싶은 기억을 통해 사회의 단면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를 진행중이다. 'erase'를 주제로 한 청년작가전에는 강규건, 김소정, 이 헌, 지문규 작가가 참여했다. 주로 서울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성균관대 대학원에 함께 재학중이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개인적인 맥락, 혹은 사회적인 사건이나 미술사적인 문맥 안에서 작가 본인 스스로의 위치를 재정비하고 그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된 언어들을 라는 공통된 주제로 모았다....
박상지 기자2021.06.17 16:08고전을 차용한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호평을 받아온 이이남 미디어아티스트가 DNA 염기서열 정보를 고전회화에 결합시킨 신작을 발표한다. 16일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에서는 이이남 작가의 개인전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다'가 진행된다. 그간 국내외 고전을 차용해 미디어아트 작업을 진행해 온 이이남 작가는 이번 전시인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다'에서도 여러 고전을 선보이게 된다. 다만 이번 신작들은 기존에 선보여 왔던 고전작품에 시대적 패러다임이 더해졌다.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최첨단 기술이 접목됐을 뿐 아니라 '...
박상지 기자2021.06.15 16:17유혜림 작 전통문화에 대한 청년작가들의 반성어린 시선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주안미술관은 14일부터 30일까지 2021 청년작가 단체전 '우리 옛 그림의 아름다움'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광주시 지원 사업으로 진행하는 전시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으로, 우리문화가 처한 현실적 사항을 직시하고, 이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건강한 대안의 모색을 통해, 전통문화예술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보고자 하는 의도로 마련됐다. '우리 옛 그림의 아름다움'전은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약 4개월 동안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학과(한국화전공) 38인 교육생들이 전각 및 초상화, 회화작품 복원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지역 선조들의 문화재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조상들이 물려준 문화재의 중요성을 일반인들에게 알리면서 문화재 보존의 참의미와 관심도를 유발하겠다는 취지다. 주안...
박상지 기자2021.06.13 15:50임농 하철경 화백(61)은 한국화를 현대적 점묘화법 형태로 선보이는 작업으로 알려져있다. 진도 임회면 삼막리 출신인 그는 남농 허건 선생의 수제자로 남종산수화의 맥을 이어온 전통수묵화의 거장이다. 야산이나 바닷가 풍경, 사찰 등을 소재로 크고 작은 점을 혼용하는 '미점법'을 활용해 개성있는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한국화를 계승하면서도 독창적인 기법으로 한국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긴장과 파격, 충만과 공허를 화폭에 리드미컬하게 담아낸 그의 작품들엔 '대상에서 받은 인상과 감흥을 기록한 음색의 하모니'...
진도=백재현 기자2021.06.10 16:1520대 청년작가가 환우들에게 활기 넘치는 생명력과 쾌유에 대한 희망을 전달한다. 오는 7월2일까지 화순전남대병원 2층 아트로비에는 김민재 작가의 두번째 개인전 '축복, 자연의 활기'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자연물을 통해 삶이 우연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현재의 우리가 되기 위한 운명이었음으로 표현했다. 순간의 선택으로 그려낸 잎사귀와 꽃잎, 물결은 삶의 우연성을 보여준다. 하나의 잎사귀를 그 자리가 아닌 다른 곳에 그리던가, 혹은 전혀 그리지 않았더라도 작품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박상지 기자2021.06.08 16:12허회태 작 '심장의 울림' 서예를 회화적으로 재해석하고 아름다운 조형성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이모그래피(Emography) 장르를 창시한 허회태 작가의 '헤아림의 꽃길'전이 오는1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이즈에서 진행된다. '헤아림의 꽃길'에는 우주 속의 자연과 인간 대한 사유와 명상이 담겨 있다. 작품의 시작은 각기 다른 기억의 많은 생명체가 하나가 돼 폭발한 것이며 우주질서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즉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름답고 우아하다는 전제 아래 '헤아림의 꽃길'이라는 의미를 부여 한 작품 세계이다. 특히 이번 전시의 평론은 세계적인 미술 평론가인 '타티아나 로센슈타인'이 맡았다. 타티아나 로센슈타인은 현재 전 세계 생존 작가 중 가장 고가로 판매된 작품(1점1000억)의 작가 '제프쿤스'에 대해 평론을 맡은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박상지 기자2021.06.07 16:58이승연 작 '기후재난' 기후·날씨·환경 등 이 시대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미래적 회복을 도모하는 미디어아트 릴레이 전시가 열린다. 광주문화재단은 미디어338 기획전으로 유네스코 비전 연계 릴레이 전시 'Recovery : 미래적 회복'을 선보인다. 총 3개의 시리즈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미디어 아티스트 김안나, 이승연 작가가 참여,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기조인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에 따른 기후, 환경 그리고 지속가능한 도시와 지역사회를 위한 내용을 담는다. 전시주제인 '회복(Recovery)'은 사전적으로 원래 상태를 되찾음을 의미한다. 전례 없는 코로나 19를 겪고 있는 우리는 일상으로의 회복,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 사회적 지침과 규제 없이 자유롭게 만나고, 여행하고, 산책하는 그렇게 함...
박상지 기자2021.06.03 11:03강연균 작 '하늘과 땅 사이 5시리즈-19일 양동다리에서 부딪힌 공수부대'.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광주시립미술관의 역할 중 하나는 지역 미술의 주요한 작품들을 조사, 수집, 연구 및 보존하는 일이다. 지역 미술사를 정립하고 시민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지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주자는 취지다. 특히 지역 현대사였던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민주, 인권, 평화 정신이 담긴 작품들과 남도 미술의 원류인 남종화 등 지역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수집해오고 있다. 작품 수집은 주로 일반인 또는 아트페어를 통해 구입하거나 기증방식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어떤 작품이 수집됐을까. 지난해 광주시립미술관이 수집한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현재 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오는 20일까지 본관 5전시실과 6전시실에서 '신 소장품 2020'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
박상지 기자2021.06.01 15:51파도가 일렁이는 해운대 백사장 앞, 영무파라드호텔 3층 갤러리 더 코르소 앤 김냇과에서 인물 조각 전시가 열렸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깍두기 머리의 남자들은 전부 사연이 있어 보인다. 주머니에 손을 꽂은 남자, 글러브를 낀 권투선수, 한 남자는 누군가에게 프로포즈를 하려는지 선물할 꽃다발을 손에 들고 있다. 겉보기에는 무뚝뚝하고 무서워 보이기까지 한 이 남자들. 알고보면 모두 사랑에 빠진 남자들이다. 사랑밖에 모르는 남자, 사랑받을지 모르는 남자, 사랑을 모르는 남자라는 뜻을 담고있는 이번 '사모남'전은 겉보기엔 무섭고 우스...
박상지 기자2021.05.30 16:26이진경 작 '盡景山水_山01' 지구온난화, 생활폐기물 처리 문제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일상 속에서 체감되기 시작하면서 환경문제는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사회문제로 자리잡았다. 소비와 폐기가 반복되는 현대사회의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예술작품을 통해 제시된다. 광주신세계갤러리는 오는 6월5일 '환경의 날'을 맞아 특별전 '다시 만난 사물'을 마련한다. 28일부터 6월22일까지 광주신세계백화점 1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환경의 날 특별전 '다시 만난 사물'에는 김상현, 김우진, 신양호, 양나희, 이진경, 조미영 등 6 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서 참여작가들은 일상에서 쉽게 사용되고 버려지는 비닐봉지, 종이상자, 플라스틱의자, 알루미늄 캔 등을 활용해 재탄생 시킨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의 제목처럼 다시 만난 사물은 소비와 폐기가 반복되는 현대 사회에서 사물을 바...
박상지 기자2021.05.27 16:14자연 속 생명과 소멸의 순환과정에 관해 이야기하는 서미라 작가의 개인전이 27일부터 6월20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별, 바람' 시리즈를 중심으로 하늘과 땅, 강가 등 자연과 우주의 생명 순환에 대한 성찰이 다양하게 담긴 회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서미라의 작업은 자연으로부터 출발한다. 하나의 생명이 생성되고 순환하는 근원적인 생명 순환의 아름다움을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이번 14번째 개인전의 주제로 삼은 '별, 바람' 에서도 분명한 의지가 표출된다. 서미라 작가의 이러한 작업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박상지 기자2021.05.25 16:29지난 2019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 창제작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풍화, 아세안의 빛' 특별전이 서울에서 앙코르 전시된다.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 전시관 D홀에서 열리는 '풍화, 아세안의 빛'은 2019년 ACC 창제작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2019년 10월 한-아세안 30주년을 기념해 ACC에서 첫선을 보여 큰 인기를 모았다. ㈜디자인하우스가 주최하는 제26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초청 받아 특별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평화와 소망을 담은 빛을 통해 하나 된 아세안을 염원하는 움직이는 매체예술(키네틱...
박상지 기자2021.05.24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