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광주에서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보통 세계 5대 비엔날레 하면, 베니스비엔날레와 카셀 도큐멘타, 휘트니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 유럽의 순회비엔날레인 마니페스타를 일컫는다. 최근에 와서 광주비엔날레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긴 베니스비엔날레에 이어 2대 비엔날레까지 명성을 드높였다고 한다. 명실상부 예향 광주다. 광주의 미술은 어떻게 지역을 넘어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을까? 고대부터 현대까지 광주전남의 미술사를 담아낸 생생한 현장 기록서가 발간됐다. 책은 소치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4.20 15:56광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던 이정희씨가 국민권익위원회 고충처리 업무담당 부위원장으로 발령받고 600여일을 근무하면서 느낀 인생의 철학을 한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저자는 행정업무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일념 하나로 전국 각지의 민원을 접한 경험을 꾸밈없이 전한다. 한때 권익위가 어떤 기관인지 알지 못할 때도 있었던 저자는 업무를 접하면서 비로소 권익위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저자는 권익위에 대해 부패방지와 국민고충해결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막중한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말한다. 국민에게 ‘국민권익 보호의 최후의 보루’와도 같...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4.20 14:18현 인류는 기후 위기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기후는 언제나 인류의 삶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담당했다. 때로는 이로운 방향이었고 때로는 재난이었다. 기후는 인류의 행보와 문명의 운명을 좌우해 온 보이지 않는 힘이었다. 책은 기후를 통해 인류의 시간 전체를 아우르고 지구 공간 전역을 훑어본다. 초기 인류가 어떻게 지구 곳곳으로 이주할 수 있었는지, 왜 대륙별 문명 발달 양상이 다르게 나타났는지, 거대한 제국들이 어떻게 흥망성쇠를 거듭했는지 등을 설명한다. 책은 총 3부로 이뤄졌다. 1부에선 현생 인류가 어떻게 전 세계로 뻗어...
박소영 수습기자 soyeong.park@jnilbo.com2023.04.20 10:03책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오래된 질문에 답을 하고자 한다. 모든 인생에는 저마다 분기점이 있고, 그 분기점마다 사람들은 새로운 나를 마주한다. 어쩌면 사회와 타자가 요구하는 모습이 나도 모르게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리학, 심리학, 문예학, 언어학, 교육학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은 책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방향으로 나의 새로운 모습을 끌어낼 수 있도록 나름대로 조언을 전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4.20 10:00혜성같이 등장한 트로트 스타에서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의 새로운 물결을 만든 대형 가수가 되기까지. 가수 임영웅의 음악 세계를 분석한 책이 최초로 출간됐다. 특히 임영웅에 대한 중장년층의 지지는 놀랍다. 저자는 이를 ‘임영웅 현장’으로 지칭하며 어떠한 사회문화적 배경 아래 임영웅 신드롬이 구축될 수 있었는지 분석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4.20 10:00국토의 약 60%, 숲이 차지하는 면적이다. 그중 침엽수림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나머지 면적에서도 침엽수를 흔하게 볼 수 있다. 1부에선 침엽수 다양성과 분포를, 2부는 한반도 침엽수 종을 소개한다. 책은 어째서 이곳 한반도에 침엽수가 많이 자생하는지, 화재에 취약한 침엽수임에도 왜 여전히 곳곳에 식재되고 있는지 등 우리 숲의 기본인 침엽수를 시간과 공간적 개념으로 풀어낸다.
박소영 수습기자 soyeong.park@jnilbo.com2023.04.20 09:58춘향가, 변강쇠가, 심청가, 적벽가, 옹고집타령은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판소리극이다. 이런 판소리가 에스에프(SF·공상과학을 주제로 한 장르 소설)와 만났다. 익히 아는 심청가는 깊은 효심을 가진 심청이가 아버지를 위해 바다로 뛰어드는 이야기다. 각색된 심청가는 각종 오염에 바다는 더는 사람이 들어갈 수 없고 심청이는 아버지의 빚 때문에 1인 잠수정을 타고 연구를 위해 바닷속으로 떠난다. 이처럼 익숙한 판소리극을 상상도 못 할 방식으로 변형시킨다.
박소영 수습기자 soyeong.park@jnilbo.com2023.04.20 09:57독일의 하르츠산맥은 장엄한 경관 이외에도 마녀들이 모이고 고블린이 춤을 추며 거인들이 협곡을 뛰어다닌다는 마법 같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사람들은 언제나 ‘스토리’에 열광한다. 험준한 골짜기, 외딴섬 등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울수록 호기심은 커진다. 괴물, 영웅, 엘프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세계 곳곳에 퍼져 있다. 여행작가인 저자는 유명한 신화와 전설이 탄생한 25곳의 장소를 소개하며 독자에게 신비로운 탐험을 제공한다.
박소영 수습기자 soyeong.park@jnilbo.com2023.04.20 09:56어느 오래된 글쟁이가 여러 계절의 흐름 속에 켜켜이 두른 나이테를 고백한다. 한때 광주의 지역신문사에서 기자와 편집장의 삶을 살았던 시인 김용옥씨는 오랜된 문인의 삶을 시로 써냈다. 김용옥씨는 글 속에 파묻혔던 삶 속에서도 시인이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갖게 되면서 비로소 절름발이 신세에서 벗어났다고 회고한다. 그는 어여쁜 임이 기다리던 꽃피는 봄 사월, 파도와 바람과 갈매기를 찾아 떠난 여름, 다 헤진 코트를 입고 돌담길을 걸었던 가을, 소담스럽게 쌓이는 하얀 눈을 감상하던 겨울, 네 계절을 보낸 여러 시절 속에서 시를 썼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3.23 14:27“1980년 이후 가장 혁명적 기술 발전.” 챗GPT를 두고 한 빌게이츠의 극찬이다. 빌게이츠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렸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전체 산업이 이를 중심으로 방향을 바꿀 것이다. 기업은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차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AI 회사 Open AI가 제작해 지난 2020년 6월 공개한 챗GPT. ‘챗’은 채팅의 줄임말이고 ‘GPT’는 ‘Generated Pre-trained Transformer’의 앞글자다. 챗GPT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물론...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3.23 13:25먹토(먹고 토하기), 무쫄(무식하게 쫄쫄 굶기), 뼈말라족, 나비약(식욕억제제 ‘디에타민’의 별칭). 최근 10대들의 SNS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청소년 사이 극단적으로 마른 몸을 이상화하며 의도적인 섭식 장애를 추구하는 ‘프로아나’가 늘고 있다. 책은 예쁘지 않아도 내 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한다. 국내 1호 내추럴 사이즈 모델이자 바디 포지티브 운동가,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치도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보자.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3.23 13:25악플러는 누구이며 어떻게 탄생했을까. 2022년 배구선수 김인혁과 인터넷 방송인 잼미님, 2020년 배구선수 고유민, 2019년 여성가수 설리와 구하라, 2008년 배우 최진실 등이 악플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뿐만 아니다. 악플 여론을 정치적으로 활용해, 혐오로 무장한 댓글 부대와 결탁한 일부 정치권은 젠더 갈등이라는 키워드를 띄우고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기에 이른다. 책은 악플러의 탄생 과정과 디지털 공론장이 붕괴되는 생생한 과정을 분석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3.23 13:25조선의 암흑기로 꼽히는 ‘병자호란’은 불가피한 전쟁이 아니었다. 책은 △인조반정 △이괄의 난 △정묘호란 △병자호란 △소현세자의 죽음에 이르는 시작은 꼼꼼히 살펴보면서 무능한 지도자의 그릇된 인식과 판단이 엄청난 전쟁의 원인이며 최종 피해자는 백성임을 밝힌다. 독자들은 막연히 조선의 3대 혼군으로 알려진 인조의 시간을 여행하며 오욕의 역사에서 현재를 생각하는 ‘역사의 눈’을 키우게 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3.23 13:25책은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멘토 선배들의 생생한 리얼 성장 스토리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멘토리서다. 9명의 젊은 청년들의 인생 성공기를 통해 독자들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 저자 중 한 명인 김열매는 달동네 출신에 올코올 중독자 아버지를 모시고 살면서 주변인들에게 온갖 멸시를 받지만, ‘의지력’ 하나로 굴지의 로스쿨 입학에 성공했다. 그 아버지에 그 딸이라고? 김열매를 포함, 고난을 이겨낸 젊은 멘토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보자.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3.23 13:25생오지 문학회에서 시를 공부하는 회원 12명이 7번째 시집을 발간했다. 바로 우리네 인생사를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묘사한 ‘숲에 나를 담으면 나무가 되어가고’다. 생오지 문학회는 지난 2011년 문순태 소설가가 주도해 만든 지역의 문학모임이다. 그중에서도 시다래 동인지는 ‘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회원들이 모였으며 지금도 매주 토요일마다 전일빌딩245에서 창작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집은 시다래 동인지의 지도교수를 맡은 강대선 시인을 비롯해 총 12명이 시인이 참여해 발간됐다. 특히 시집의 제목 ‘숲에 나를 담으면 나무...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3.09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