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BN, 교통방송 아나운서 출신 30년차 말하기 전문가인 박진영 ‘공감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이사가 대화 노하우를 풀어 쓴 책을 펴냈다. 그는 수년간 1000여 명에게 ‘나에게 가장 큰 상처를 준 말’을 적어달라고 한 뒤, 일일이 면접을 통해 심층 조사를 했다. 그렇게 수집한 사례를 세밀하게 분석, 공감을 얻지 못해 상처받은 사람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공감하는 말하기’의 핵심을 추출했다. 그럴 때 어떤 말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공감하는 말하기’를 직접 제시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 책은 공감대화법의 ‘이론서’이자 ‘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4.02.01 10:09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와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 캔’은 서로 다른 성격의 작품이다. 그런데 두 작품이 서로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이유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여기서 필요한 지식이 바로 ‘미술사’다. 책은 미술사를 선사 시대, 고대 시대, 르네상스, 사실주의,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야수파와 입체파, 추상주의, 초현실주의, 팝아트, 10개의 미술 사조로 나누어 소개한다.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작가와 작품을 다룬 것은 물론, 미술사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아이들이 미술과 가까워지고 예술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4.02.01 10:09그동안 각종 TV 방송과 라디오, 공연과 강연 등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용기와 자비의 메시지를 전해온 4명의 종교인(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이 ‘행복’을 주제로 이야기 나눈 대담집이다. 저자들은 각자의 신념과 종교관, 그리고 삶을 향한 깊은 사유를 토대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해, 요즘 사람들이 행복보다 불행을 더 자주 느끼는 이유와 행복한 삶을 위해 개인과 사회가 해나가야 할 일이 무엇인지까지 깊이 있게 다룬다. 저마다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과 기준은 다를지라도, 누구라도 행...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4.01.18 15:56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50가지 핵심 개념과 이론을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이제는 잘 알려진 스키너의 상자 실험, 행동 조건화, 집단 사고, 욕구 이론,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 실험이나 필립 짐바르도의 모의 교도소 연구는 물론 범죄심리학을 비롯해 행동주의 접근법, 군중심리와 동조 등의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또 지그문트 프로이트, 칼 융, 에이브러햄 매슬로, 칼 로저스와 같은 유명 심리학자들의 생각과 연구를 소개하고, 이러한 내용이 인간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인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도 함께 설명한다. 현대 심리학이 그동안 밟아온 역...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4.01.18 15:56경제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우리 주변의 무수한 경제적 주장들을 들여다보며 사실에 근거해 낱낱이 반박해 나간다.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면 3조3000억원의 GDP 증가 효과가 있다’ ‘최저임금이 1만 원이 되면 일자리가 6만9000개 감소한다’ ‘좌파 포퓰리즘으로 우리도 베네수엘라처럼 망할 것이다’ ‘전두환 시절이 더 살기 좋았다’ ‘실업급여로 해외여행이나 가고’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퍼주다가는 나라 살림이 거덜난다’ ‘국민연금은 곧 고갈돼 못 받게 된다’ …. 한 번쯤 접했을 법한 주장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제대로 ...
2024.01.18 15:57젠더 불평등이 실재하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산업재해가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으리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의 연구자와 활동가들은 ‘실제로 그런지’ 확인해 보기로 결심하고 19명의 노동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책에는 그렇게 만난 여성 노동자, 장애여성 노동자, 성소수자 노동자, 산재 피해자 가족이 솔직하게 꺼내 놓은 이야기와 통계 자료 분석이 담겨 있다. 다양한 여성 노동자들을 인터뷰하며 책은 자본주의가 노동자에게 요구하는 과도한 조건들을 따져 묻는다. 비로소 표준노동자가 건장한 비장애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4.01.18 15:57김대중 탄생 100주년, 출간 30주년을 맞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직접 쓴 최초의 자전에세이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가 신개정판으로 출간됐다. 김 전 대통령의 많은 저술 가운데 대중적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책이자, 한국 정치사·현대사의 거목 김대중의 탄생을 기념하는 자리에 결코 빠질 수 없는 목록이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세 번의 독재 정권을 거치면서도 시대나 상황에 굴종하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소명을 밀고 나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눈물과 용기, 철학과 리더십을 보여주는 감동의 문장들이 담겼다. 특히 출...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4.01.18 15:51‘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2024년 1월 6일은 국민과 역사를 믿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탄생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을 기념해 역사학자이면서 전남대 명예교수로 활동하는 최영태 작가가 해방 이후 격동의 시기를 살아간 김대중의 삶을 그린 소설 ‘거인의 꿈’을 펴냈다. 저자는 역사학자로서 ‘만약 이랬더라면…’이라는 가정법으로 김대중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남북연합이 창설되고 ‘절반의 통일국가’가 이뤄진 상황에서 김대중이 북한 땅을 찾아 한 달 살기에 들어간다는 상상은 안타깝게도 오늘날 김대중 정부 이전으로 돌...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4.01.18 15:00‘아득한 그 어느 날인가? 길은 많은데 여러 가지 길 중 어느 길을 택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던 젊은 날. 가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떨던 그날. ‘미지의 세계’의 문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고 서 있었다. 그때도 지금의 파도 소리만큼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었다고 기억한다. 이제 와 생각해 보니 문 열기 전 그 공포의 순간이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찬란한 순간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여수 안산중에서 근무하는 유순남(사진) 교사가 전남일보에 기고한 글을 모아 산문집 『꽃순들이 머물다 떠...
2024.01.18 09:47광주 최초의 아파트, 시장, 고가도로, 학교, 시내버스, 수영장, 교도소….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 소장이 ‘광주땅 최초 이야기’ 2024년 개정판을 발간했다. 책에는 광주 최초를 찾는 떠난 김 소장의 지리여행이 펼쳐진다. 책은 광주 최초 아파트 소개를 시작으로 지역 최초 신문사에 이르기까지 35개 주제의 다양한 최초 이야기가 실렸다. 첨부한 지도와 사진은 사료적 가치를 더하는 동시에 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광주 최초를 찾기 위해 방대한 자료와 수많은 땅 이력서를 열람하는 등의 연구와 취재를 했다. 김 소...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4.01.04 17:24‘심심한 사과’의 오독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단어들이 인터넷에서 소개되면서 문해력 저조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금일(今日·오늘)’을 금요일로 알거나 ‘명일(明日·내일)’의 뜻을 미래로 아는 경우, ‘고지식(융통성이 없고 앞뒤가 꽉 막힌 사람을 지칭함)’을 높은(高) 지식으로, ‘무운(武運·전쟁에서 이기는 운)’을 운이 없는 것으로 이해한다. ‘떡을 친다’를 한가지 뜻(성관계의 속된 표현)만 알고 ‘양이나 정도가 충분함’이란 뜻을 알지 못해 문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알려졌다. 한 매체에서 중학생 2400명을 대상으로 문...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4.01.04 14:39-쟤 폐미 아니야?/숏컷 하면 다 페미임./여자 숏컷은 걸러야 됨 ㅋㅋㅋ 그래도 국대니깐 봐줌. 쇼트커트를 한 여성은 페미니스트이고 페미니스트는 나쁜 여성이라는 뜻의 실제 댓글이다. 여성을 혐오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현상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역사 에세이스트인 박신영 작가는 직장 내에서 성추행을 당하고 소송 끝에 승소한 경험을 담은 미투 에세이 ‘제가 왜 참아야 하죠?’에 이어 여성을 향한 사회의 구조적 차별과 혐오에 대해 여러 생각을 적은 ‘거침없이 우아하게 젠더살롱’를 펴냈다. 우리는 여전히 조선시대에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4.01.04 14:34“극심한 우울증, 도저히 혼자선 용기가 나질 않네요. 외로운 저승길, 좋은 분들과 함께 떠나고 싶습니다.” 사느니 차라리 죽음을…. 그들은 왜 죽음을 선택했는가? 모든 것을 상실한 상처받은 청춘들의 자살 이야기가 펼쳐진다. 취업, 학업, 왕따, 상실, 보이스피싱, 성소수자 등 저마다 버틸 수 없는 삶의 짐을 떠안고 살아가는 일곱 명의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시대의 사회문제를 다시 한번 상기하게 한다. 한 사회학자는 “자살은 사회 현상이다”라고 지적한 적 있다. 사회문제가 어떻게 보편적인 개인의 문제가 되어 영향을 미치는지, 차라리...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4.01.04 14:34기후 위기의 원인이 무엇이고 기후가 우리의 삶과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기후 위기를 둘러싼 오해 등 기후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냈다. 또한 기후 시민으로 한 발짝 내딛기 위해 알아야 할 기초 상식은 물론, 기후 시민이 되기 위한 방법을 78가지 질문에 대한 답으로 풀어 썼다. 저자는 말한다.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우리가 ‘기후 시민’이 되는 길이라고 말이다. 기후 위기 문제는 단순히 탄소의 문제를 넘어, 소비, 문화, 사회정치적 문제 등 인간의 삶 전체와 연결되어 있어서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 책은 기...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4.01.04 14:35채소를 먹었다고 착각하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왠지 몸이 개운하지 않다’ ‘머리가 띵하다’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등 몸에 이상을 느끼지만, 원인을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이런 컨디션 이상은 대개 우리 몸이 채소를 원한다는 외침이다. 누구나 채소를 먹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섭취방법을 몰라서 혹은 어떤 채소를 먹어야 할지 몰라서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한다. ‘무늬만 채소파’인 현대인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책에는 의학 박사이자 영양관리사로 병원 환자에게 영양을 지도하고 질병 예방을 관리하던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4.01.04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