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정치·경제·글쓰기·여행 등 인문학 분야의 글을 써온 작가 유시민이 과학을 소재로 쓴 첫 책이다. 책은 10여 년간 그가 과학책을 읽으며 인간과 사회, 생명과 우주에 대해 배운 바를 정리하고, 이를 인문학적 언어로 풀어낸 결과물이다. 그는 스스로 ‘글 쓰는 문과 남자’라고 지칭하며 지금껏 인문학에 갇혀 글을 써왔다고 시인한다. 그는 비로소 사회의 현상과 인문학적 진리는 모두 과학과 관련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7.13 15:00제주의 작은 의원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의사 전영웅의 에세이다. 그의 진료실에는 다양한 이들의 찾아온다. 남편에게 폭행 당한 여성, 생계를 싫은 노동자, 자해하는 청소년, 성소수자, 경제적 약자…. 저마다 다른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아픔 너머에는 우리 사회의 ‘소외’를 발견한다. 제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바람’은 이 책에서만큼은 결국 몸이 망가진 틈새로 배어드는 모든 것을 의미다.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생각해보자.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7.13 14:58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한다. 그런데 마음은 어디에 있고 어떻게 작용할까? 복잡하고 아리송한 내면세계라는 불가사의에 답하기 위해 탄생한 과학이 있다. 바로 ‘심리학’이다. 여러 매체에서 더 좋은 삶을 위한 길을 활발히 모색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유익한 심리학 세계로 안내한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작용, 불안해지는 마음을 다스리는 법,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조언까지. 심리학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7.13 14:59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의사소통의 권의자 폴렛 데이르이 베스트셀러 ‘대화의 기술’이 초판발행 25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조되는 오늘날, 특별 확장판 ‘대화의 기술’은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꺼리는 소극적인 사람들, 특히 끊임없이 무시당하는 사람들의 대화 자신감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사례와 실용적인 솔루션을 통해 단호한 의사소통의 기술을 발견할 수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7.13 14:58건축 패러다임을 바꾼 ‘철근 콘크리트’ 개발, 자동차 사회의 주춧돌이 된 ‘공기를 넣은 고무 타이어’ 발명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문명을 꽃피운 물질의 중심에는 ‘화학’이 있었다. 책에는 화학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빼곡하다. 가령 수천 년간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식품 장기 보존 문제를 해결해 전쟁사를 바꾼 프랑스 요리사 아페르의 ‘밀폐 보존 용기’와 영국 발명가 듀란드의 ‘통조림’ 발명 이야기 같은.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7.13 14:57순천시립공원 묘역에 잠들어 있는 이금주 여사는 지난 2021년 12월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명예가 회복되는 것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남편이 일본에 징용돼 1943년 11월 전사한 것을 계기로 일평생 일본 전쟁범죄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헌신했다. 그녀가 눈을 감은지 1년도 넘었지만, 여전히 일제에 의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은 현재 진행형이다. 미쓰비시중공업 등의 일본 전범기업이 한국의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2018년 확정판결에도 배상은커녕 사죄 한마디도 오고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6.29 17:07제19회 풀잎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혜련 시인이 2023년 전라남도문화재단 창작기금지원사업에 선정돼 네번째 시집 ‘시간 대여점’을 펴냈다. 세번째 시집 ‘야식 일기’를 낸 지 3년 만의 출간이다. 김 시인은 전작 시집에서 여류 시인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감상주의에 머물지 않고, 현실의 냉혹함과 삶의 무게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되 비수처럼 냉철한 언어로 진솔하게 담아내는 리얼리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시집은 현실의 냉혹함과 고달픈 삶의 무게를 김혜련 시인 특유의 서정으로 풀어내어 삶에 대한 소박한 성찰을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6.29 11:03첫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10만 독자의 선택을 받은 장류진 작가의 신작 소설집이다. 젊은작가상 수상작이기도 한, 운전연수를 받는 운전공포증 환자 ‘주연’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소설 ‘연수’를 시작으로 총 여섯 편의 이야기를 전한다. 각기 다른 짤막한 여섯 편의 소설에서 주인공들은 저마다의 처음을 겪는다. 소설은 처음을 마주한 주인공들이 연일 느끼는 두려움, 당혹감, 부정, 반의 등을 담아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6.29 10:513년여간 계속된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과 사회의 풍경을 전면 바꾸어 놓았으며 폭염과 혹한, 산불과 가뭄 등 기후위기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미국에서 재난 대응의 일급 전문가인 줄리엣 카이엠은 “미래는 예측할 수 없지만, 재난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재난은 일순간 터지는 사고처럼 보이지만 사실 훨씬 전부터 이루어진 공공정책과 의사결정이 켜켜이 축적된 결과다. 책은 일상화된 재난시대에서 통찰력 있는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6.29 10:51이유 없이 몸 여기저기가 아프고,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 봐도 뚜렷한 진단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게 지내는 사람이 많다. 이 책의 저자는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되찾는 열쇠로 몸속에 쌓인 독소에 주목해보라고 한다. 저자는 독소를 제거하는 실제적인 방법으로 해독요법을 상세히 해설하고 16시간 해독과정의 실천법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건강이 나빠져서 온갖 방법을 해봐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해독요법에 주목해보자.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6.29 10:51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의 유혹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다이어트 메뉴는 맛이 밍밍하고 먹고 나서도 속이 헛헛해서 결국 참지 못하고 과식과 폭식으로 이어지기를 반복한다. 이 책에 수록된 메뉴들을 속세 음식처럼 맛있고 든든해서 스트레스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가능하다. ‘모태뚱뚱’에다 출산 후 급격해 살이 쪘으나 탄탄한 몸매로 변신을 성공한 저자의 비결도 함께 엿볼 수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6.29 10:51문해력이 화두다. 이 책 한 권이면 자주 틀리는 표현, 차별과 혐오가 담겨 있어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는 표현들까지 교정할 수 있다, 또 이왕이면 덜 썼으면 하는 일본어, 영어식 표현 잔재들을 꼬집고 있다. 37년간 KBS 아나운서로 일해온 저자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한 우리의 언어생활에 대한 저자의 문제 제기는 독자에게 정확한 말, 세련된 말, 배려의 말을 구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6.29 10:51누구에게나 사색과 성찰은 자기 생명의 근원이면서 정신적 자양분이다. 1972년 등단한 이후 50여 년 동안 시와 함께 해 온 86세의 오명규 시인. 그에게 인간의 본질적 문제는 자신을 지탱하는 근원이면서 삶의 원형이다. 그가 자신의 6번째 연대시집 ‘인생 12진법’을 출간했다. 명리학에서 나오는 12진(進)법을 한단계 뛰어 넘어 그가 말하는 12진(陳)법은 장수가 전쟁터에서 진법을 운용하듯 인간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담았다. ‘단순하지 않은 세상, 온통 먼지에 묻힌 험난한 세상을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를 자문하고 ...
도선인 기자2023.06.29 10:51지역에서 33년동안 국어교사로 교단에 섰던 위난희씨가 틈틈히 썼던 글들을 모아 시집을 펴냈다. 시들은 위씨가 지난 20여년 동안 개인적으로 나무와 꽃을 심고 밭과 숲을 가꿔왔던 경험을 토대로 작성된 것들이다. 시집은 △제1부, 사랑이 살린다 △제2부, 노루숲에 깃들다 △제3부, 길 위에서 시를 쓰다 △제4부, 여순사건, 부치지 못한 편지를 쓰다 △제5부 나무가 하는 말, 산책할까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제1부 사랑이 살린다’에서 대표작은 ‘인생은 아름다워’이다. 위 시인은 모든 사람들의 삶은 귀하고 아름다움을 지녔다고 독자...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6.15 16:53광주여성가족재단이 광주의 전통시장에서 일하는 여성상인 6명의 구술 채록을 엮어 책 ‘시장은 나의 힘’을 15일 발간했다. 책은 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광주 여성사 발굴 및 아카이빙 사업의 두번째 결과물이다. 이번 구술 채록집은 서민들이 기술이나 자본과 같은 특별한 진입장벽 없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었고, 산업화 전후 생계유지의 수단으로써 많은 여성들이 유입돼 상업에 종사한 측면, 즉 ‘시장의 공간성’에 주목하고 있다. 구술에 참여한 여성상인들은 1970년대 시장에 진입해 1980~90년대 초반까지 전통시장의 황금기를 보내고,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6.15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