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딸기, 멜론 등 시설농가들이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농정당국과 농민들은 일조량 감소도 농작물 재해피해로 인정하고, 신속한 조사를 실시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국내 멜론 주산지인 나주의 경우 12월 23%에 이어 1월에도 16%나 감소했다. 일조량 감소는 고스란히 생산량에 악영향을 끼쳐 나주의 멜론 생산량은 28%, 특품 출하율은 71%나 줄었다. 2월에도 일조량 감소로 인한 농산물 피해는 끊이지 않고 있다. 기상청 2월 일조량 자료에 따르면 장미와 딸기 주산지인 강진의 경우 일조시간이 103시간으로 10년 평균보다 39%나 감소했다. 멜론 주산지인 나주, 딸기 주산지인 담양의 경우도 일조시간이 115시간으로, 최근 10년 평균 일조 시간(177시간)보다 35% 감소했다. ...
2024.03.06 17:17장흥군의회가 지방의회 의원이 구속되거나 징계 처분을 받을 경우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 지급을 제한하는 조례를 추진중이라고 한다. 장흥군의회 김재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는 지난 5일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고,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늦었지만, 자신들의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장흥군의회를 응원한다. 이 같은 특권포기가 다른 자치단체와 국회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 근로자가 일을 하지 않을 경우 임금을 받지 못하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노동법의 중요한 개념이다. 지방의회와 국회 또한 일을 하지 않거나 못할 경우 의정활동비나 세비를 받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무노동 무임금’이 근로자와 사업주 간 공정한 교환 관계이듯, 국민과 의회의 관계도 공정해야 한다. 구속되거나 징계를 받아 일을 하지 못하는 의원에게 의정활동비 등을 지급하는 것도 공공자원의 ...
2024.03.06 17:17국민의힘이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총선 1호 공약으로 확정했다는 소식이다. 5·18정신을 보편적 가치로 존중하고 광주가 민주주의 성숙에 공헌한 부분을 분명히 하겠다는 게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의 설명이다.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전적으로 믿을 수는 없지만, 그동안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비난해 왔던 국민의힘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긍정적인 변화다. 5·18민주화 운동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 발전에 기여해 온 5·18정신을 국가의 기본 가치로 인정하자는 것이다. 5·18은 한국 현대사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광주시민과 국민의 용기와 헌신을 상징한다. 이들의 용기와 희생을 헌법 전문에 명시하는 것은 국가가 5·18의 가치를 인정하고, 국민의 희생을 기린다는 점에서 당연한 일이다.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도 5일 광주 8개 선거구 후보들과...
2024.03.05 17:24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신입생 0명’인 전남지역 초등학교가 무려 20곳에 달한다. 광주에서는 도심 공동화까지 더해지면서 입학식의 양극화 현상까지 두드러지고 있다. 4일 광주시·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초등학생 수는 지난 2013년 기준 9만 6055명에서 지난해 8만 1939명으로 10년 사이 1만 4116명(15%) 감소했다. 올해 광주 155개 초등학교 중 10곳의 입학생 수는 10명 미만에 그쳤으며, 이 가운데 한 곳은 신입생이 단 1명에 불과했다. 전남도 초등학생 수는 지난 2013년 9만 9206명에서 지난해 8만 7046명으로 10년 만에 1만 2160명(12%) 줄었다. 도내 466개 초등학교 중 올해 입학생이 10명 미만인 곳은 본교 244곳, 분교 22곳 등 266개교였고,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는 학교도 본교 9곳, 분교 11곳 등 20개교에 달했다...
2024.03.05 17:24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출마를 선언했다. 특정 지역구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 대표의 첫 ‘광주 출마’ 선언은 의미가 크면서도 위험한 결단이다. 자칫 광주에서 낙선할 경우 정치적 생명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광주에서 승부수를 던진 이 대표의 선택이 새로운 정치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이 대표가 위험을 선택한 이유는 민주당의 독선과 오만이 원인으로 꼽힌다. 편파적이고 비민주적인 민주당의 무너진 공천 시스템도 중요한 이유다. 이날도 이 대표는 “무능한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려면 야당이 잘해야 하지만 민주당은 도덕적, 법적 문제로 정권 견제도, 정권 심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했다. 신당인 새로운미래를 결성한 이유도 ‘민주당이 못하는 정권 심판과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
2024.03.04 17:33광주·전남 주요 대학병원 일선 전공의들이 집단 이탈이 현실화 됐다. 정부의 의대 증원안에 반발했던 전공의 등의 최후 통보한 복귀 시한 이후에도 끝내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본·분원에 근무하는 전공의 319명 중 278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200명 가량이 정상 근무하지 않고 있다. 이들 중 본원 내 업무 복귀명령 불이행 전공의 112명은 이날 오전도 출근하지 않았다. 분원인 화순전남대병원에서도 전공의 90명 중 업무복귀 명령에 따르지 않은 대다수가 아직 출근하지 않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전공의 142명 중 복귀명령 불이행 대상자 106명 모두 이날까지 근무하지 않고 있다. 2차 병원인 광주기독병원도 사직 의사를 전한 전공의 31명 중 30명이 출근하지 않았다. 정부가 정한 복귀 시한 안에 돌아온 전공의들은 각 병원 별로 한 자릿수에...
2024.03.04 17:33광주형통합돌봄이 ‘전국 표준’으로 가는 법제화가 이뤄졌다. 지원 대상을 한정하지 않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광주형통합돌봄’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됐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형통합돌봄’을 토대로 만들어진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광주형통합돌봄은 기존 노인·장애인 선별주의 방식의 돌봄제도를 확대해 연령과 소득, 재산 기준을 두지 않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난해 만들어졌다. 광주시는 이번 ‘돌봄 통합지원 법률안’ 국회 통과로 광주형통합돌봄 모델이 전국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률안은 지원대상을 노인·장애인으로 한정하지 않고, 질병이나 사고로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운 사람으로 확대됐으며 행정의 ‘의무방문’ 제도가 인정됐다. 특히 법안은 시·군·구에 전담조직을...
2024.03.03 17:19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가 지난 4년간의 공식 활동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오염된 사료와 항쟁 44년이 되도록 기승을 부리는 왜곡·폄훼 속에서 실체적 진실 찾기에 힘썼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진상 규명의 핵심인 발포 명령자와 희생자 암매장 등의 실체는 밝혀내지 못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국가의 진상 규명 한계가 안타깝다. 3일 조사위에 따르면 5·18 당시 투입된 계엄군 2만 300여 명 중 2857명을 만나 증언을 들은 결과 암매장을 직접 보고 듣거나 직접 실행한 이들의 다양한 진술, 발포 명령에 대한 새로운 증언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조사위는 강경 진압의 책임이 전두환을 가리키는 정황을 다수 발견했으나 구체적인 발포 경위는 밝히지 못했다. 무자비한 진압으로 항쟁 기간인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발생한 민간인 희생자도...
2024.03.03 17:19광주 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의 선분양 전환과 함께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사가 후분양에서 선분양 방식 전환을 요구한 가운데 용역 검증 결과, 평당 2425만 원의 분양가가 도출되면서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시는 지난 27일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의 타당성 검증 중간 보고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는 후분양을 전제로 한 검증과 선분양 전제 검증 결과 등 두가지다. 문제는 공개된 내용 중 선분양시 분양가다. 용역결과 2021년 산정한 세전 민간 이익 1183억여 원을 고정해 평당 평균 분양가가 2425만 원으로 도출됐다. 당장 시민단체는 이날 ‘분양가가 너무 높게 나왔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광주경제정의실천연합(광주경실련)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
2024.02.28 17:08목포해양대가 미래생존전략으로 인천대와 통합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인구 감소로 성장이 정체된 지방대의 변화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치밀한 성장전략에 대한 고심 없이 단지 수도권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수동적 선택은 동의하기 어렵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지만,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외면하고 쉬운 길을 가겠다는 목포해양대 구성원들의 선택이 아쉽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의 통합은 교육과 연구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지방대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의미도 크다. 하지만 이는 단편적이고 외형적인 이익일 뿐이다. 되레 목포해양대가 지금까지 추구해 왔던 교육방향과 독립성을 상실해 그동안의 전통을 훼손시키는 것은 큰 손실이다. 지역 사회에 대한 대학의 기여도를 줄이고, 교육의 다양성도 감소시킨다. 이질적 대학간 관리와 운영...
2024.02.28 17:08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유족과 시민이 목포에서 ‘진실과 책임, 생명, 안전한 사회’를 촉구하는 순회행진을 펼쳤다. 지난 25일 제주에서 시작된 행진은 목포를 거쳐 광주와 수도권까지 21일간 이어진다고 한다. 세월호의 교훈이 또 다른 참사를 막고,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는 이들의 절규가 안타깝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와 세월호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는 27일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전국시민행진을 갖고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사회’를 촉구했다. 하당에서 전남도청까지 4.16㎞에서 거리행진도 펼쳤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종기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가족들과 시민들은 10년을 싸웠지만 국가는 바뀌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10년, 20년도 함께 진실, 책임, 생명, 안전을 향해 다시 한번 힘을 모으자.”고...
2024.02.27 17:09바야흐로 유권자의 시간이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27일을 기준으로 딱 43일 남았다. 하지만 공천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지금, 일부 후보들의 행태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 지역을 위하겠다며 선거에 출마한 일부 후보들이 자신만의 정책과 비전을 내놓기는커녕 특정인에 대한 인연이나 관계만을 강조하고 있어서다. ‘지역 일꾼’을 기다리는 유권자로서는 한심한 일이다. 당장 광주지역 대다수 선거구의 경우 민주당으로 출마한 몇 몇 후보가 홍보용 현수막에 자신의 정책이나 비전 대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인연을 채워 넣어 ‘이재명 팔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친명부터 찐명과 진명까지…, 노골적인 이재명 마케팅도 일상이다. 전남도 마찬가지다. 신안에서는 공약한 줄 내놓지 않고, 이재명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만 내걸거나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라 해서 내려왔...
2024.02.27 17:09광주시가 온실가스를 줄여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차 없는 도시·걷고 싶은 길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광주시는 26일 ‘2024시민업무보고’를 통해 사람을 우선하는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도시환경 회복을 위한 ‘걷고 싶은 길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편하게 걷고 머무르길’ ‘모두가 안전하게 걷길’ ‘자동차 대신 타보길’ ‘기후회복, 함께하길’ 등 4대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걷고 싶은 길 조성에 나선다. 안타깝게도 광주시는 보행자 친환도시는 아니다. 광주지역은 건축물과 차량 증가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 증가율이 2009년 대비 31.1% 증가했다. 전국 평균 19.5%, 7대 광역시 평균 11.8%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 분담률은 2010년 38%에서 지난 2021년 26.2%로 떨어졌다. 광주의 수송 분담률은 승용차 49.1%, 버스 26.2...
2024.02.26 17:57한국전력이 전봇대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을 완전히 제거하기로 했다. 기준에 미달한 통신선을 제거해 전봇대의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현대인에게 전기와 통신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재다. 하지만 하나의 전봇대에 각종 통신선이 무분별하게 설치될 경우 도시 미관을 해치고 2차 사고의 원인이 되는 부작용으로 이어진다. 한전의 이번 통신선 정비가 더 나은 도시환경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전봇대는 전력공급을 목적으로 한전이 전체 비용을 들여 설치한 자산이다. 전봇대 하나를 세우고 유지하는 과정에는 제작비, 운반비, 설치공사비 외에도 매년 자치단체 등에 전봇대가 점용하는 토지 사용료까지 납부하고 있다. 하지만 전봇대 하단에 가설된 각종 통신선은 무단으로 설치된 것이 대부분이라는 게 한전의 주장이다.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제거키로 한 무단 가설된 통신선 길이도 지구...
2024.02.26 17:57앞으로 3년간 광주상공회의소를 이끌어갈 제25대 회장 선거가 본격 점화됐다. 오는 3월 20일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는 수석부회장을 포함해 부회장 8인, 상임의원 25인, 감사 2인도 함께 선출한다. 상의 회장 선거는 18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질 전망으로 박빙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상의 회장 후보는 김보곤 디케이㈜회장과 한상원 다스코 회장이 거론된다. 김 회장과 한 회장은 26일 동시에 기자회견을 갖고 회장 출마를 공식화 한다고 한다. 경제계 안팎에서는 ‘제조업 대 건설업’ 대결 구도로 보고 있다. 전자부품 제조기업인 김 회장과 달리 한 회장은 가드레일 제조기업이지만 건섭업계 인사로 분류돼 있어서다. 과거 상의 선거는 20~21대 회장을 지낸 박흥석 럭키산업 회장을 제외하고 줄곧 건설업계가 회장직을 도맡아 왔다.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건설업계의 회장직 독점을 깨고 제...
2024.02.25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