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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김성한호 V10 해법은)마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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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김성한호 V10 해법은)마운드

기아는 키퍼(19승^다승왕)와 리오스(14승)라는 두 외국인 투수와 `수퍼루키' 김진우(12승)의 활약에 힘입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삼성과 같은 팀방어율(3.92)을 기록하며 성적을 지난해보다 3계단이나 끌어올렸다.
 하지만 보다 전문화되고 집중력을 요하는 플레이오프(PO)에서 허약한 면이 그대로 드러나 버렸다.
 김진우는 포스트시즌 3차례 등판, 모두 실망을 안겨준 투구로 선수로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의 책임을 뒤집어썼다. 신인에게 급작스런 마무리로의 보직변경과 `큰 무대'에 대한 부담감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이런 최악의 결과를 나았다고 볼 수 있다. 정규시즌때 이강철(22세이브 포인트)^박충식(13세이브 포인트) 등이 소방수역할을 했지만 PO에서 좌타자가 많은 LG를 상대하기엔 무리다라는 판단에서 김성한 감독은 불가피하게 김진우를 마무리로 돌렸었다. 결국 상대팀처럼 이상훈이라는 전문화된 소방수가 아닌 급조된 마무리로서는 뒷문이 뻥 뚫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이처럼 기아마운드는 마무리에 관한한 올 포스트시즌 진출 4개팀중 최약체다. 현대에는 올 구원왕에 오른 신인 조용준(37세이브포인트)이 있고, 삼성엔 노장진(34"), LG엔 이상훈(25")이 버티고 있다.
 기아 김성한 감독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서 고민하게 만든 것중 하나가 믿음직한 좌완투수 부재였다. 좌타자중 강타자가 많은 프로야구에서 팀내 좌투수 보유는 마운드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하지만 기아에겐 좌타자를 견제할 좌투수가 없었다. 오철민이 있지만 김성한 감독에게 믿음을 줄수 있을 정도의 투구를 선보이지 못했다. 올시즌 30경기에 출장 방어율 4.26, 1홀드만을 기록한 그는 결국 PO에서 단 한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LG는 5차전 7회초 1사 1루에서 전타석에서 3타수 2안타(1홈런)를 친 장성호가 타석에 들어서자 좌완투수 류택현을 원포인트 구원투수로 썼다. 장성호를 3루땅볼로 처리, 결국 임무를 충실히 완수하며 득점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기아가 내년 상대 4강팀을 대적할 마운드를 구축하려면 외국인 듀오 리오스-키퍼 원투펀치를 뒷받침할 전문화된 마무리 투수와 좌타자를 막을 좌완투수 확보가 시급하다.
 기아는 용병 두투수, 김진우, 강철민, 고졸신인 언더핸드 신용운 가운데 마무리요원을 올가을 겨울캠프를 통해 집중적으로 키우거나 외부영입이 필요하며, `기존 좌완 에이스' 오철민과 울산 신정고 출신으로 고졸 2년차인 이윤학 등을 전력감으로 조련해야 하는 것이 최대과제다.
/ 이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