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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로 치면 없어선 안될 장이나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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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로 치면 없어선 안될 장이나 김치

유럽의 치즈들

치즈는 우리의 된장 등 장류나 김치와 같은 발효식품이다. 우유의 영양이 농축된 식품으로 신석기 시대부터 유럽인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았다. 영양학적으로 완벽한 식품 중 하나다. 각 국가의 대표 치즈를 소개한다.

스위스 >> 아펜젤러ㆍ그뤼에르 치즈

에멘탈 치즈를 비롯해 북동부 아펜첼 산악지역에서 생산되는 매운 맛이 독특한 아펜젤러 치즈가 대표적이다. 아펜첼의 우르내쉬에서는 산에서 만든 치즈를 마을 사람들에게 배분하는 축제가 매년 9월 열린다. 치즈 분배는 목동들에게 위탁한 소의 마리 수에 따라 정해진다. 스위스 서부 산촌에서 생산되는 그뤼에르 치즈는 스위스는 물론이고 프랑스에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그뤼에르 역 뒤편에 자리한 치즈 공장에선 견학과 시식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치즈 음식인 퐁듀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토산품 상점도 갖춰져 있다.

프랑스 >> 카망베르 치즈

프랑스는 와인을 비롯해 치즈와 버터에도 AOC(원산지 명칭 관리) 제도를 운영한다. 각 지역 자연환경과 생산조건을 고려해 지역별로 상품을 특화시키고 있다. 품종과 일조량에 따라 와인의 종류가 달라지듯, 젖소가 어떤 풀을 먹었느냐가 치즈의 고유한 특성을 결정짓는다고 한다. 카망베르는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지방에서 생산되는 연질 치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프랑스 치즈로 꼽힌다. 18세기 말엽 노르망디 카망베르 마을의 마리 아렐이 프랑스 혁명을 피해 도피 중인 성직자의 도움을 받아 최초로 만들어냈다고 전해진다. 카망베르 마을은 평일 치즈 제조체험 등이 열리며 치즈박물관도 감상할 수 있다.

영국 >> 스틸턴ㆍ체다치즈

영국 치즈의 역사는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시대와 노르만시대, 중세시대를 거치며 변천을 거듭해왔다. 17세기에 이르러 지역별로 특색 있는 치즈가 등장했다. 스틸턴 치즈는 영국 치즈의 왕으로 불린다. 현재, 노팅엄셔 , 더비셔 , 레스터셔 등 3개 주에서 생산된다. 체다는 영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경질치즈다. 영국 치즈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주역이다. 체다 치즈에 대한 최초의 역사 기록은 12세기부터다. 1170년 헨리 2세가 체다 치즈(4644㎏)를 10.67파운드에 사들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체다 치즈는 9~12개월 숙성시키는데, 이 기간에 젖산균의 작용으로 고유의 풍미를 갖추고 조직이 부드러워진다.

네덜란드 >> 알크마르 치즈

낙농업 대국인 네덜란드에서 치즈는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지역마다 특색 있고 고유한 치즈가 생산되며, 치즈 관련 이벤트가 연중 개최된다.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열리는 알크마르 치즈 경매시장은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리본이 달린 밀집모자와 전통의상을 입은 인부들이 옛 운송기구에 크고 둥근 노란색 치즈를 담아 나르고 무게를 재는 모습이 흥미롭다.

박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