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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잃지 않고 살아가는 '도시 농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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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잃지 않고 살아가는 '도시 농부들'

갤러리 리채 '황중환 카툰'전… 전라도의 느낌 작품에 담아


갤러리 리채가 신년 기획으로 '황중환 카툰'전을 6일까지 연다.

카투니스트 황중환은 조선대 미술대학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이기도 하다.

전시 주제는 '지금 꿈꾸라 사랑하라 행복하라'다.

황중환 작가가 광주로 이주해 느낀 점을 바탕으로 광주에서 제작한 'Urban Farmers'는 '도시 농부들'이란 뜻이다. 콘크리트 아파트 숲에서 살아가는 도시 속 농부들은 녹록치 않은 현실과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의 꿈과 희망을 일구는 농부들이다.

도시 속 삶이 따뜻하고 아름답게 느껴질 수 있다면,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농부들이 존재하기 때문일 터. 황중환 작가는 아파트 숲 속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농부들의 이야기가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Urban Farmers'와 같이 서울 출생인 그가 광주로 이사하고 전라도와 대학 및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적응하면서 느낀 바를 자유롭게 그려낸 그림부터 '연금술사'란 책으로 유명한 파울로 코엘료와 함께 작업한 '마법의 순간'의 원화 이미지를 대형 사이즈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교과서에 실린 원작 실크프린트 채색작 '대봉이(미술교과서 수록, 2008년작)', '화가아빠(중학교 국어 교과서 수록, 2008년작)'를 비롯해 동아일보에 14년간 연재한 3015회의 카툰 등을 만날 수 있다.

그의 카툰 영상도 전시된다.

갤러리 리채 전시장 내 IPTV 모니터와 프로젝터 빔을 통해 작은 화면, 큰 화면 등으로 카툰 영상이 소개된다. 큰 화면은 전시장 벽에 쏘아지고 있어, 마치 작은 영화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황 작가는 "삶에서 가장 만족스럽고 좋은 상태는 몰입 상태로 어딘가에 열중할 때였다. 영상은 스스로도 참 만족한 작품들인데, 공통점은 내가 한가하고 여유롭게 작품 제작에만 집중했을 때 만들었던 것이다. 2016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출품작이기도 했던 카툰 영상 'Flow'도 상영되고 있으니, 아직 못 보신 분들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14년 동안 동아일보 만화가로 지내며 작업했던 작품 중 신문원고나 책을 위한 것이 아닌 큰 사이즈로 다시 제작한 신작을 선보인다.

황 작가는 앞으로 무등산이 보이는 동명동 작업실에서 카툰을 회화, 영상,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로 옮기는 작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리채 전시장 벽에는 황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인 별, 새, 달 등의 캐릭터가 곳곳에 그려져 있어 포토존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전시장 벽에 그려진 'Happy New Year' 그림은 황 작가가 올해부터 시작한 월간 '좋은생각' 1월호 뒷표지 그림과도 동일한 이미지다. 또 전시기간 내 방문하는 누구에게나 무료로 월간 '좋은생각' 1부씩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이어진다. 홍성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