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산단의 기적'…강진군, 분양률 100% 조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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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산단의 기적'…강진군, 분양률 100% 조기 달성
1년전 '16.4%'서 42개 기업 유치 1년만에 분양 완료||‘일자리 창출과’ 신설·기업 유치 포상금·인사가점 혜택||일자리 창출 연계…군민소득 향상·청년유입 위해 총력
  • 입력 : 2019. 06.18(화) 15:29
  • 강진=김성재 기자
강진군은 18일 강진아트홀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이승옥 군수, 민간투자 유치위원, 관계 공무원과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산단 100% 분양 완료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강진군 제공
강진군이 강진산단 분양률 '100%의 기적'을 이뤄냈다. 민선 7기 이승옥 강진군수 취임 1년만에 거둔 큰 성과다. 이 군수는 취임 당시 16.4%에 머물렀던 강진산단 분양률을 100%로 끌어올렸다. 이 군수는 공직자와 함께 적극적인 기업 입주 노력으로 강진산단 부지를 '완판'시켰다.

강진산단은 1년 전만 해도 분양률이 저조해 막대한 토지 대금에 대한 지연 손해금을 발생시키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지역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였던 강진산단은 이승옥 군수가 취임하자 마자 '강진산단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일자리창출과' 신설, 기업유치 민간인 포상금, 공무원 인사가점 등 기업유치 붐 확산에 나서면서 100% 분양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특히 강진군은 강진산단 내 기업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청년 유입이 기대되는 등 향후 산단 분양률이 지지부진한 타 시·군의 성공적 롤모델로 주목 받을 전망이다.

●42개 기업 입주…내년 공장 건설 완료

60여만㎡규모의 강진산단은 강진군과 전남개발공사가 함께 성전면 일원에 지난 2008년 12월 착공에 들어간 뒤 2018년 2월 2일 준공됐다.

하지만 저조한 분양률로 미분양 토지대금(327억원)에 대한 지연손해금이 매월 1억600만원이나 발생했다. 민선 6기까지 분양률이 16.4%에 불과해 지역 최대현안 문제로 대두됐다.

텅 비어있던 강진산단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입주기업 유치에 잇따라 성공해 42개 기업과 입주계약이 이뤄져 1년 만에 분양률 100%를 달성했다.

강진산단에는 현재 (유)동진, 동부에너지, (유)에코블루, 승헌실업(주), 가온축산(주) 등 5곳이 공장을 가동 중이다. 또 5개 업체가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고 나머지 기업은 설계 중으로 연내 공장을 착공한다. 강진군은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입주기업 공장 건설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입주 기업이 모두 정상 가동하면 1126여명의 고용창출과 1조263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진군은 산단 100% 분양 달성을 기념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강진군은 18일 김영록 전남지사, 이승옥 군수, 민간투자 유치위원, 관계 공무원과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산단 100% 분양 완료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이승옥 군수는 그동안 산단 100% 분양을 위해 함께 동참하고 노력해 준 강진군민과 강진군 전 공직자를 비롯 민간투자유치위원회, 향우 등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분양률 100% 달성 성공비결은

민선 7기 이승옥 군수가 취임하자 마자 지지부진했던 강진산단 분양률은 급속히 상승했다. 강진군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정책이 빛을 발하면서 당초 이승옥 군수 임기 내 분양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취임 1년만에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군수는 군정 최우선 역점사업을 '기업유치를 통한 인구유입 및 일자리 창출'로 정하고 취임과 동시에 '일자리창출과' 신설, 기업유치시 민간인은 포상금 지급, 공무원에게는 인사상 가점을 줄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는 등 기업유치 붐 확산을 위한 제도적인 정비를 완료했다.

또 원활한 정보 교류 및 기업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업유치 실무 협의회 운영과 기업 유치 추진 상황 보고회, 민간 투자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해 8월 발족한 실과소장 및 읍·면장 31명으로 구성된 기업유치추진상황보고회는 산단 내 기업유치를 위한 정보 교류를 비롯해 유치 기업의 조속한 착공을 유도하는 역할을 했다.

금융기관, 기업인 및 전문가, 지역주민 등 44명으로 구성된 민간투자유치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만들어졌다. 군 산하 전 공무원 뿐만이 아니라 민간인들도 참여하는 범군민 투자유치 분위기 확산으로 강진산단 조기분양을 통한 군 재정부담 완화,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했다.

지난 1월에는 강진산단 입주기업협의회와 강진군 기업경영자 협의회도 구성해 관내 기업과 강진산단 내 기업을 아우르며 상생 발전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일자리 창출 통해 청년유입 기대

강진산단은 100% 분양률 달성 효과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청년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강진군은 강진산단에서 창출된 일자리를 강진군민의 소득향상과 연계시키기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강진산단 내 일자리를 군민과 연계하기 위해 찾아가는 맞춤형 채용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군은 찾아가는 맞춤형 채용설명회 개최로 지역 주민과 타지에 나가 일하는 젊은 층들의 일자리 창출 및 고향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기반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강진군 관계자는 "강진산단 인근 마을인 송학·당산마을, 성전면 이장단·기관·단체 등과 세 차례에 걸쳐 강진산단 직원 채용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며 "지역 일자리 창출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김성재 기자 sjkim222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