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갖춰가는 '완성차 핵심시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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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모습 갖춰가는 '완성차 핵심시설들'
■ 착공 6개월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사 현장 가보니 ||공정률 23.4%…10월쯤 차체·도장·의장공장 외관 갖춰||하루 현장인력 460~470명·굴삭기 등 장비 50여대 투입
  • 입력 : 2020. 06.07(일) 19:04
  • 박수진 기자
지난 5일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업단지 내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사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도장 공장과 차체 공장, 의장공장, 주행 시험장 등 철골 구조물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지난 5일 찾은 광주 광산구 덕림동 빛그린산업단지에 위치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신축 현장.

지난해 12월 착공이후 6개월이 지나면서 '광주형일자리'의 토대가 될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인 GGM 신축 현장은 어느덧 자동차 공장 모습을 갖춰가고 있었다.

완성차를 만드는 핵심시설들도 하나, 둘 위용을 드러냈다.

자동차 뼈대를 만드는 '차체공장'과 색을 입히는 '도장공장', 각종 부품을 조립하는 '의장공장'의 철골 기둥과 벽체 판넬이 모두 설치됐고, 지붕 공사 작업이 한창이었다.

굴삭기, 대형크레인, 지게차 등이 쉴틈 없이 공사 현장을 오갔고, 차체공장과 도장공장을 서로 연결하는 다리설치 작업도 진행되고 있었다. GGM 공사 현장에 일일 투입된 장비만 굴삭기, 대형크레인, 지게차 등 50여대에 달했다.

GGM의 공장 건립 공사는 오는 2021년 완성차 양산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현재 공정률은 당초 계획(21.3%)보다 앞선 23.4%를 기록하고 있다.

정병기 GGM 시설안전팀장은 "오는 10월까지 차체공장과 도장공장, 의장공장 모두 천장, 벽면을 붙이는 패널 작업과 지붕작업이 완료되며 3개의 건물은 모두 외관을 갖추게 될 것이다. 9월부터는 공장 내부 생산 설비 장치도 설치된다"며 "내년 9월 완성차 양산을 목표로, 당초 계획(21.3%)보다 공정이 앞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GM 측은 공사현장에 일일 460~470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늘 위험이 도사리는 현장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현장에선 아침 조회와 사전 위험성 평가, 위험요소 설명, 안전점검 등 관리자와 협력사, 근로자가 모두 능동적으로 안전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6단계 '안전관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GGM 공장은 빛그린산업단지 내 부지 60만4000m²에 건물 연면적 10만9000m² 규모로 들어선다. GGM 공장의 총 투자비는 자기자본 2300억 원과 시중은행 차입금 3454억 원 등 5754억 원이다.

GGM 공장의 주요 시설인 차체공장은 연면적 1만6063m²에 지상 1층으로 지어진다. 도장공장은 연면적 4만715m², 지상 2층 규모다. 의장공장은 5만734m² 면적에 공장동 높이가 9.6m다.

GGM은 지난해 1월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지역 노동계가 투자협약과 노사 상생발전 협정을 맺은 것을 토대로, 투자회사 37곳이 2300억 원을 투자해 설립됐다. 지난해 9월 20일 법인 설립 등기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GGM은 오는 9월께 차체·도장·의장공장에 생산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2021년 2월 공장 시운전, 4월부터 시험생산을 거쳐 9월 완성차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법인이 아닌 국내에 완성차 공장이 세워지는 건 23년 만으로, 1만여명의 일자리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생산차종은 1.0L급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생산 규모는 연간 10만 대다. 생산직 직원 평균 연봉은 3500만 원이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