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남자축구대표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소집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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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남자축구대표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소집훈련
파주NFC서 15일부터 AFC 챔피언십 준비||광주FC 허율ㆍ상주 오현규 등 36명 훈련
  • 입력 : 2020. 06.09(화) 17:11
  • 최동환 기자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9 축구대표팀이 15일 경기도 파주NFC에 소집돼 국내 훈련을 진행한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AFC U-19 챔피언십을 대비한 올해 첫 국내 훈련에 돌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남녀 각급 축구대표팀을 통틀어 처음 진행되는 소집훈련이다.

9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는 9일 남자 U-19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정수 감독이 이날 '2020년 1차 국내 훈련'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소집 명단에는 총 36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허율(광주FC), 오현규(상주상무), 정한민(FC서울), 권혁규(부산아이파크) 등 지난 2020 AFC U-19 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했던 선수 중 다수가 다시 소집돼 점검을 받는다.

특히 금호고 출신의 광주FC 허율은 이번 대표팀에서 타겟형 스트라이커로 활약이 기대된다. 그는 193cm·84kg의 강력한 피지컬을 이용한 포스트플레이와 헤더, 침착한 슈팅 등이 장점이다. 지난해 U-19 대표팀에 승선해 2019 판다컵과 GSB 방콕 컵, 2020 AFC U-19 챔피언십 조별예선 등에서 5경기 3득점을 기록하는 등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허율은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대표팀은 소집과 경기를 못하는 상황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다"며 "프로무대에서 단점 중 하나인 적극성을 많이 보완했고 같은 연령대 친구들과 대표팀에서 함께 하는 만큼 더 자신감있게 임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 10월 본선무대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해외 리그 소속 선수로는 정성원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대건고 출신인 정성원은 인천유나이티드 입단 후 포르투갈 1부리그 비토리아SC로 임대됐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4월 초 귀국했다.

김정수호는 15일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된다. 훈련은 1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서는 팀의 방향성 정립과 선수 점검 등 기본을 단단히 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18일 한양대, 19일 고려대와의 연습경기 일정은 코로나19 관련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며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소집 기간 동안 코로나19 관련 예방 지침과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선수단 개별 연락을 통해 사전에 문진표를 작성하고 코로나19 예방교육과 정기적인 발열 검사도 실시한다.

김정수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를 관찰하거나 소집을 통해 점검하는 것이 어려웠다"면서 "어렵사리 소집 훈련을 하게 됐다. 대회 일정은 다가오지만, 차분하고 착실하게 기본부터 다시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FC는 앞서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되, 2020 AFC U-19 챔피언십 개최 일정은 유지하기로 했다. 대회는 10월14일부터 31일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다. 16개국이 참가하는 이 대회의 조 추첨은 이달 중순에 있을 예정이다.

<표>남자 U-19 대표팀 훈련 소집명단 (36명)

GK: 백종범(FC서울), 조성빈(아주대), 김정훈(전북현대), 민동환(울산현대)

DF: 최원창(인천유나이티드), 남윤재(전남드래곤즈), 김상준(수원삼성), 오상준(고려대), 조위제(용인대), 변준수(한양대), 조현택(울산현대), 이민기(한양대), 김선호(대전하나시티즌), 김주환(포항스틸러스), 박건우(고려대), 이진용(대구FC), 도재경(고려대), 김훈민(숭실대), 권성현(제주유나이티드)

MF: 정한민(FC서울), 권혁규(부산아이파크), 권민재(동국대), 고영준(포항스틸러스), 이강희(수원삼성), 명세진(전북현대), 정성원(비토리아 SC), 권성윤(FC서울), 김유찬(아주대)

FW: 허율(광주FC), 정우빈(중앙대), 양정운(단국대), 박경배(강원FC), 안창민(대구FC), 박준범(연세대), 박예찬(대전하나시티즌), 오현규(상주상무)

지난 4월 10일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광주FC 동료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는 허율(맨 앞). 광주FC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