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오늘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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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오늘 착공
1조5000억 투입… 2024년까지 호텔·콘도 조성 ||해상케이블카 건설·경도 잇는 연륙교 개설 탄력 ||연 385만명 관광객 기대… 1만5000명 고용창출
  • 입력 : 2020. 06.10(수) 19:00
  •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1조 5000억원 규모의 여수 경도지구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11일 착공한다. 여수 경도 모습. 여수시 제공
 1조 5000억원 규모의 여수 경도지구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11일 착공에 들어간다.

 10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11일 오후 여수시 경도 개발부지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정상기 미래에셋 부회장, 주철현 국회의원, 권오봉 여수시장,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이 열린다.

 착공식에는 지역 참여 업체인 기세도 위본건설 회장 등 건설업체 대표들도 참석한다.

 사업시행자인 '와이케이디벨롭먼트(주)'는 미래에셋그룹이 경도 개발을 위해 신설한 법인으로 최근 공사 개시를 위해 관할청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착공계를 제출한 바 있다.

 미래에셋 측은 1단계 사업 기간인 오는 2024년까지 경도(2.14㎢·64만여평) 일원에 호텔, 콘도, 상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돌산과 경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경도를 잇는 연륙교 개설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광양만청에 따르면 최근 전남도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여수 신월동과 경호동 대경도 일원을 연결하는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연륙교) 개설공사의 입찰방식을 턴키 방식으로 최종 결정했다. 턴키방식이란 한 업체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책임을 지고 공사를 완공하는 방식으로 설계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진입도로 개설사업은 앞으로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친 후 7월께 턴키방식으로 조달청에 의뢰해 발주할 예정이다. 설계 적격자는 12월께 선정할 예정이며, 시공사는 지역업체가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설계 적격자가 선정되면 곧바로 실시설계 후 내년 7월께 착공, 2024년 12월 완공한다는 목표다.

 경도지구 진입도로는 총 연장 1.325㎞(2차로)로 아치교, 사장교 등 경관이 수려한 교량으로 계획해 여수의 랜드마크로 건설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178억원(국비 40%, 지방비 40%, 민자 20%)이다.

 미래에셋이 약속한 투자·매매대금 납부도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

 미래에셋은 지난 4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여수 경도지구 미개발부지에 대한 매매대금 950억원을 최근 전남개발공사에 납부했다.

 2012년 여수엑스포를 앞두고 경도에 투자해 시설물을 소유한 전남개발공사와 미래에셋은 지난해 11월 경도 조기 착공·개발에 합의했다.

 미래에셋은 2024년 12월 말 납부 예정이었던 골프장 등 양수도대금 1975억원을 포함해 총 계약금액 3433억원 중 2977억원을 조기에 납부했다. 나머지 콘도 매각대금 456억원은 예정대로 2024년 12월 지급하기로 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2024년 12월 여수 경도개발이 이뤄지면 연간 385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 1만4969명의 고용효과, 1조8000억원 이상 생산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2016년 경도지구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2월에는 여수 경도지구 해양관광단지 사업시행자가 전남개발공사에서 미래에셋 컨소시엄으로 변경 고시됐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seongsu.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