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서구의 눈에 비친 아시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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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문학, 서구의 눈에 비친 아시아 만나다
아시아문학아카데미 9월14일까지 진행||온라인·독립서점서 10강좌 무료 운영
  • 입력 : 2020. 06.11(목) 17:11
  • 박상지 기자
코로나19 등 전염병 확산으로 인한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아시아와 아시아의 문학이 어떤 정체성을 일궈낼 수 있을까. 서구의 시각에서 아시아 문학의 정체성은 어떻게 평가되고 있을까. 서구의 눈에 비친 아시아를 주제로 문학, 역사, 종교, 철학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아카데미 강좌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마련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과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9월 14일까지 온라인과 지역의 독립서점에서 아시아문학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2020 제 3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의 사전행사 중 하나로,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그들이 본 아시아_서구의 눈에 비친 아시아'를 주제로 기획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아시아문학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진행되는 이번 아카데미는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프로그램은 ACC채널(홈페이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게시된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광주시 동구 독립서점'책과 생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1~4강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지난 8일 진행된 첫 번째 강좌에서는 소설가 김남일이 초청돼 '배를 타고 아시아에 온 작가들_그들이 본 아시아'를 들여다보며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15일에는 문학평론가 소종민씨가 참여해 '서구의 눈길에 갇힌 동양_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읽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소씨는 오는 22일에도 참여해 '서양을 뒤흔든 일본 열광의 정체'에 대해 이야기 한다. 29일에는 문학평론가 고영직씨가 강연자로 나서 '조지오웰, 식민지 열대에서 길을 잃다'를 주제로 강좌를 진행한다.

5~9강은 이색적으로 지역의 독립서점에서 개최하는 자리다. 광주지역 아시아문학 저변 확대를 모색하는 자리인 이 강좌는 윤준 배재대 교수가 참여해 '서양이 바라본 동양-콜리지에서 T.S.엘리엇까지' (7월 6일)를 주제로 관람객과 소통한다. 또 소설가 이진은 '주여, 고난의 순간에 어찌하여 침묵하십니까?'(7월 13일)를 주제로 강좌를 진행하며, 시인 김완은 '모두가 흰옷만 입는 이상한 나라에 온 파란 눈의 지성인들'(7월 20일)으로 강연을 풀어갈 예정이다. 8월 31일에는 이희경 전남대 교수가 '중국은 중국일 뿐'으로 강단에 서며 9월7일에는 오은영 한국외국어대 교수의 '알아요? 착한 영국인 같은 건 없습니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마지막 10번째 강의는 소설가 채희윤의 진행으로 '우리가 함께 읽은 그들의 아시아에 대해서' 좌담회로 시민과 만난다.

ACC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 및 참여유도를 위해 강의내용에 대한 의견과 감상, 궁금한 점을 댓글로 남길 수 있는 댓글 이벤트도 마련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 (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