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승격팀 대결서 2연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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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승격팀 대결서 2연승 노린다
오는 14일 오후 7시 안방서 부산과 맞대결 ||'부산 킬러' 펠리페의 득점포 가동 기대
  • 입력 : 2020. 06.11(목) 16:45
  • 최동환 기자
광주FC 공격수 펠리페가 지난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K리그1(1부리그) 복귀 첫 승을 신고한 광주FC가 승격팀 대결에서 2연승 도전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14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7일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기며 K리그1 복귀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전은 광주에겐 보약 같은 경기였다. 후반 45분 터진 펠리페의 극적 결승골로 승리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했고, 기업구단을 상대로 한 2경기에서 모두 승점(1승 1무)을 따내며 리그 경쟁력도 챙겼다.

특히 상대 견제에 시달리던 펠리페가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고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마르코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이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경기 중 전술변화에 대한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여기에 엄원상에 이어 윌리안과 김정환까지 부상에서 복귀하며 측면의 활력이 되살아났고, 수비진의 활약과 주전 수문장 이진형의 선방으로 시즌 첫 클린시트를 기록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광주의 2연승 제물 상대는 승격팀 부산이다. 올시즌 승격팀끼리의 첫 대결이어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분위기는 광주가 우세하다. 적절한 타이밍에 승리를 거둔 광주는 침체된 분위기를 빠르게 끌어 올렸다. 19경기 연속무패, K리그2 우승팀의 위닝멘탈리티도 되살아나고 있다.

반면 부산은 아직까지 승이 없다. 3무 2패(3득점 6실점)의 부진 속 수비 집중력 부재는 과제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도 아쉬운 실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광주는 부산과의 역대전적에서 4승 9무 4패로 호각지세다. 지난 시즌 K리그2 맞대결에서도 세 번의 1-1 무승부와 치열한 접전 끝에 3-2 패를 기록할 만큼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부산은 K리그 내에서도 중위권으로 평가할 만큼 튼튼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동준과 이정협, 김문환, 호물로 등은 부산 승격의 주축이자 무서운 폭발력을 지닌 선수들이다. 광주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광주는 득점왕 펠리페가 부산의 골문을 노린다. 펠리페는 자신이 출전한 부산전에서 4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라운드 득점포를 가동한 만큼 부산 킬러로서의 면모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