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예술인이 함께 전하는 희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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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장애·비장애 예술인이 함께 전하는 희망 이야기
광주문화재단 '제2회 예술날개 트레일러' 공연||'평범한 일상이 그리운 날에' 주제로 무대 선봬||‘광주시티문화예술단’·'N뮤지크' 공연도 펼쳐져
  • 입력 : 2020. 06.22(월) 16:12
  • 김은지 기자

지난 달 진행된 '제1회 예술날개트레일러' 공연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장애·비장애 예술인이 펼치는 공연부터 퓨전 국악, 색다른 퍼포먼스까지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시민 곁을 찾는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4일 오후 6시 30분 광주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 전시관 정문 앞 야외광장에서 '제2회 예술 날개 트레일러' 장애·비장애 예술인 융·복합공연을 선보인다.

6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평범한 일상이 그리운 날에...'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과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장애·비장애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함이다.

이날 공연에는 휠체어댄스, 재즈피아노, 트롯페라(트로트+팝페라)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애·비장애 예술인 총 5팀이 참여한다.

먼저 전북 지역에서 '휠체어 댄스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송호천, 정하윤이 댄스스포츠와 차차차 그리고 룸바 등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제2회 예술날개 트레일러'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강상수. 광주문화재단 제공

이어 악보 없이 피아노를 연주하는 시각 장애인 천재 피아니스트 강상수가 무대에 올라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스의 OST인 '시작'과 영화 '알라딘'의 OST 'Speechless' 등을 편곡해 연주한다. 특히 강상수는 팝페라 그룹 '빅맨싱어즈'의 멤버 김제선과 트롯 가수 배진아와 함께 노사연의 '만남'을 연주, 장애·비장애 예술인의 상생 공연으로 펼쳐지는 이날 무대에 '화합'의 의미를 더한다.

'2020야외공연창작지원사업' 선정단체 무대로는 '광주시티문화예술단'이 '월봉서원, 마음을 걷다 (이심전심以心傳心)'를 주제로 실용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국악과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선보인다. '괜찮아요', '임을 그리며' 등 다섯 곡을 연주할 광주시티문화예술단은 시에 음률을 더해 고봉 기대승의 삶을 음악으로 그려 여름밤을 촉촉하게 적실 예정이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퓨전 클래식 전문 단체 'N뮤지크'가 장식한다. 이날 N뮤지크는 미디어 파사드·드로잉 퍼포먼스·액팅 페인팅 퍼포먼스에 음악이 어우러진 융·복합 창작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위안의 시간을 선물한다.

이동형 무대로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문화예술과의 간격을 좁히는 '예술날개 트레일러'는 오는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된다. 공연은 기획공연 3회를 포함해 광주 시내 곳곳에서 총 10회 개최될 예정이다. 회차별 공연 일정·장소는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단, 야외공연으로 진행되는 만큼 우천 시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공연이 취소될 경우 다음 문화가 있는 날인 내달 29일로 연기된다.

광주문화재단은 지역 거리예술 창작공연 발굴 및 야외공연 기반 조성을 위해 '2020야외공연창작지원사업', '장애인문화예술지원사업'(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을 협력 사업으로 진행한다. 매달 시민들의 곁을 찾아다니고 있는 무대는 시민들의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참여와 관심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제1회 예술날개 트레일러'는 지난 5월 27일 빛고을시민문화관 계단 앞에서 첫 공연을 선보여 누적 시민 관람객 3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