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5월 수출업종 고전… 무역수지 '불황형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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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광주·전남 5월 수출업종 고전… 무역수지 '불황형흑자'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
  • 입력 : 2020. 06.23(화) 15:51
  • 박간재 기자

지난달 광주·전남 수출 주력업종이 코로나 19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컸던 탓에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내놓은 '2020년 5월 광주·전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광주·전남 수출은 25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5% 감소했다. 수입은 17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7.5%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7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출 감소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큰 이른바 '불황형 흑자'다.

지역별로 광주 수출은 전년대비 39.4% 감소한 7억4000만달러, 수입은 전년대비 0.4% 감소한 5억1000만달러로 2억3000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광주 품목별 수출은 ▲자동차(-50.9%) ▲반도체(-19.4%) ▲냉장고(-28.4%) ▲건전지및축전지(-13.3%)는 감소했다.

자동차(2억5000만달러)는 셀토스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43.3%)등 해외 수요 부진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글로벌 자동차수요 위축에도 전기자동차(135.5%) 수출은 증가했다.

반도체(2억5000만달러)는 ▲싱가포르(-4.6%) ▲대만(-37.1%) 등 우리지역의 주요 수입국에서의 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감소했다. 냉장고(4900만달러)도 ▲미국(-19.2%) ▲멕시코(-47.1%) 등 해외 소비자의 활동제한 등 소비위축으로 감소했다.

전남 수출은 전년대비 26.1% 감소한 18억3000만달러,수입은 전년대비 55.9% 감소한 12억7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5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은 ▲합성수지(-23.4%) ▲석유제품(-42.6%) ▲철강판(-53.9%) 수출은 감소했으나 선박해양구조물및부품(127.5%)은 증가했다.

석유제품(3억9000만달러)은 전년 동월 대비 수출 물량이 증가했음에도 저유가 지속으로 감소했고 철강판(1억4000만달러)도 중국철강업계의 공급 확대로 글로벌 철강단가 하락 및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셧다운으로 주요국 수출이 감소했다.

지난1~5월 누계 전국 수출은 11.3% 감소한 2015억8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광주는 총 수출 2.5% 비중을 차지하며 광역 지자체 중 10위, 전남은 5.3%로 8위 기록했다.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