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을 위한문화백신 프로젝트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문화일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문화백신 프로젝트
광주시립미술관 화상 미술작품 감상 프로그램 운영||국립한글박물관, 초·중생 학급에 단체 원격교육 제공
  • 입력 : 2020. 06.28(일) 16:28
  • 박상지 기자

화상 작품감상을 진행하고 있는 박한빛 광주시립미술관 도슨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문화백신 프로젝트가 곳곳에서 마련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미술관 문화백신 프로젝트 중 하나로 '화상 미술작품 감상 프로그램'을 30일부터 운영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미술관을 방문하지 않고 학교에서 전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화상 미술작품 감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9일부터 사전예약관람제를 도입해 제한적으로 미술관을 개관했지만, 아직 코로나19사태 이전처럼 완전 개관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온라인 화상 감상 프로그램으로 전시관람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보인다.

'화상 미술작품 감상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생활 속 거리두기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 학생들을 위해 화상플랫폼을 활용해 비 대면으로 진행되며, 전시작품 설명은 광주시립미술관 도슨트 박한빛씨가 맡는다.

프로그램 운영은 미술관과 '화상 미술작품 감상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 측의 사전협의 후 진행되며, 미술관은 참여하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전시작품을 설명할 계획이다.

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화상 미술작품 감상 프로그램이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이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에게 조그만 위로와 새로운 문화적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광주시립미술관은 남평초, 포두초 등 지리적·환경적 여건 등으로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화상 작품감상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현재 미술관에서는 '놀이가 미술이 될 때' '신소장품 2019' '2018-2019 북경창작센터 성과발표전_북경질주' 전시가 개최되고 있다.

'화상 미술작품 감상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예약과 관련 내용 문의는 미술관 담당자(062-613-7128, 도슨트)에게 하면 된다.

이와함께 국립한글박물관은 온라인 개학 실시와 연계해 다음달 한 달간 전국 초·중학교 학급 단체를 대상으로 원격 교육을 개설해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보따리 1, 2, 3'과 중학교 1∼3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노랫말에 몸을 맡겨봐'이며 각 교육별 8회씩 총 32회 운영된다. 박물관 현장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온라인을 통한 박물관 교육 참여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글보따리 1'은 한글 창제 전후 문자생활 전반의 변화에 대한 이해, '한글보따리 2'는 딱지본 유물 관찰을 통해 근대 인쇄술의 발달에 따른 한글 문학의 확산 배경에 대한 이해, '한글보따리 3'은 우리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한글 디자인에 대한 이해가 주제다.

또 기획특별전시와 연계한 '노랫말에 몸을 맡겨봐'는 시대별 우리 노랫말을 반영한 선율에 따라 강사와 함께 춤을 추는 활동을 통해 노랫말에 반영된 대중의 정서와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40분 동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원격교육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음달 7일부터 31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교육에 참가하기 원하는 학교는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무료이며 선착순 마감된다.

한글박물관 관계자는 "강사가 온라인을 통해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함으로써 참가자들은 직접 현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박물관의 다양한 한글문화 콘텐츠를 접하는 새로운 경험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화상 작품감상 교육에 참여한 전남 남평초등학교 학생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