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통해 던지는 '휴머니즘'에 대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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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연극 통해 던지는 '휴머니즘'에 대한 질문
2일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서
  • 입력 : 2020. 06.30(화) 17:40
  • 김은지 기자

연극 '인간의 무늬' 중 한 장면. 광주문화재단 제공

극단 푸른연극마을이 올해 두 번째 창작 초연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 상주단체인 푸른연극마을은 2~3일 오후 7시30분, 4일 오후 5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창작 연극 '인간의 무늬'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 로맹 가리가 인간과 휴머니즘에 대하여 질문하는 세 편의 단편소설 '어떤 휴머니스트', '지상의 주민들', '벽'을 각색·극화하여 엮어낸 옴니버스 연극이다.

연극 '인간의 무늬'는 서구 문명을 이루고 있는 휴머니즘의 가장 어두운 부분을 건드리는 작품으로 충격적인 결말로 회자되는 '어떤 휴머니스트'와 전쟁과 폭력으로 인간성을 파괴하는 암담한 현실 속 반전을 기대하게 만드는 '지상의 주민들' 그리고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외로움과 고독에 울부짖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젊은 남녀의 이야기를 를 다룬 '벽'을 주제로 슬프지만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휴머니즘을 중요하게 다루는 작품들이 소재인 만큼, 이번 공연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방향성을 잃어버린 인류에 던져진 '인간성'의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고찰하게 된다. 또 고전이 가지는 인문학적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성완 대표가 연출을 맡은 이날 공연에는 배우 최창우, 오새희, 김용희 등이 출연한다.'

광주문화재단(빛고을시민문화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 준수하며 공연장 출입 시 발열 등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마스크를 미착용한 관객에 대해서는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입장료 전석 무료이며 예매는 선착순으로 진행, 관객은 50명으로 제한한다.

연극 '인간의 무늬' 포스터. 광주문화재단 제공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