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중증환자에 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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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중증환자에 투약
  • 입력 : 2020. 07.01(수) 15:32
  • 뉴시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제로 특례 수입이 결정된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Remdesivir)를 1일부터 공급했다. 중증환자 33명이 첫 투약 대상이 될 전망이다.

정은경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중증·위중환자들이 첫 번째 투약대상이 될 것"이라며 "투약 판단은 주치의가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으로 중증 환자는 13명, 위중은 20명이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로 체내에 침투한 바이러스의 유전 물질 복제를 막는 방식으로 바이러스를 억제한다. 애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다가 최근 코로나19 환자 대상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됐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주도로 미국 등 전 세계 10개국 73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연구 결과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치료군은 회복시간이 11일, 위약을 투여한 치료군은 15일로, 렘데시비르를 투여하면 회복시간이 31% 빨랐다.

투여 일수는 5일(6병)이 원칙이다. 필요시 5일 더 연장할 수 있지만 전체 투여 기간은 최대 10일로 제한된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