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2연패 부진' 광주FC, 달빛더비 승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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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2연패 부진' 광주FC, 달빛더비 승리 노린다
5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대구FC와 홈경기||FA컵 승리로 분위기 전환…주전선수 휴식 통해 체력 충전||홈 전적 4승 2무 1패로 극강…펠리페vs세징야 대결 관심
  • 입력 : 2020. 07.02(목) 16:32
  • 최동환 기자
광주FC가 5일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홈경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김포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뒤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달빛더비'의 상대 대구FC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지난 1일 FA컵을 통해 주전들의 체력 비축과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광주 선수단은 이번 대구전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는 오는 5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1일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김포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1-1 무승부로 연장전(2-2)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하며 리그 2연패로 침체된 분기위 전환에 성공했다.

또 주중과 주말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 속에 로테이션을 활용하며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의 기량과 경쟁력도 확인했다.

광주는 FA컵을 통해 끌어올린 상승 분위기를 이번 '달빛더비' 대구전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달빛더비'는 연고지인 대구와 광주 양 지자체의 한글이름인 '달구벌'과 '빛고을'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이번 대구전은 광주에겐 중요한 일전이다. 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구단의 맞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데다 승부 결과에 따라 광주가 상위권 도약의 계기로 갈 수도 있고 하위권으로 밀려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광주는 현재 3승 1무 5패 승점 10점으로 7위에 있으나 11위인 부산아이파크(1승 5무 3패 승점 8점)와 승점 3점 차이에 불과하다. 반면 6위 강원FC(3승 2무 4패 승점 11점)에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고 있다.

때문에 광주는 대구를 넘어서야만 하위권과 격차를 벌리고, 중위권 경쟁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광주의 괴물 스트라이커 펠리페와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의 대결도 관심사다.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을 거머쥔 펠리페는 올시즌 3골을 넣는 등 팀의 득점 뿐 아니라 동료를 활용한 연계플레이, 세트피스에서 강력한 헤더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의 세징야는 올 시즌 6골 3도움을 기록, 명실상부한 대구의 에이스로 자리잡으며 팀을 이끌고 있다. 양팀 모두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 선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구는 올 시즌 현재까지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최근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 FA컵 포함), 3연승을 달릴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주는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광주의 대구전 역대 전적은 5승 5무 4패로 대등하지만 홈경기에서는 4승 2무 1패로 앞서 있다.

또 대구는 지난 FA컵 3라운드 FC안양과의 원정경기에서 세징야, 김대원, 정승원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한 데다 긴 이동거리를 소화했기에 주전들의 체력부담을 피할 수 없다.

광주는 FA컵 3라운드 김포시민축구단전을 홈에서 치른 데다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만큼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 더 강한 압박과 집중력있는 플레이로 대구를 공략할 계획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