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연패 수렁…KT에 2-8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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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KIA 3연패 수렁…KT에 2-8 역전패
투수, 볼넷 7개 남발에 폭투로 자멸||야수, 빈타에 결정적인 수비 실책
  • 입력 : 2020. 07.07(화) 22:09
  • 최동환 기자
KIA 임기영이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KT위즈에 역전패 당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투타에서 모두 집중력이 떨어진 게 패인으로 작용했다. 투수들은 제구력 난조로 볼넷과 폭투를 남발했고, 타자들은 득점타 빈곤과 수비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자멸했다.

KIA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7차전에서 2-8로 졌다.

이날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진 KIA는 27승 24패 승률 0.529를 기록하며 6위로 밀려났다.

KIA 선발 임기영은 4이닝 동안 5피안타 5볼넷 3탈삼진 6실점(4자책점)하며 시즌 4패째(4승)를 떠안았다.

5회 무사 1·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고영창은 1.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2폭투로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선발 임기영의 승계주자 실점을 했다.

6회 2사 1루에서 등판한 좌완 김기훈도 1.1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8회초 구원에 나선 서덕원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KIA 마운드 난조 속에 타선도 단 5안타에 그치는 등 활기를 잃었다.

KIA는 이날 선취점을 먼저 뽑았다. 1회말 선두타자 이창진이 중전안타를 치고 출 뒤 터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4회초 선발 임기영의 갑작스런 제구 난조와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1사 후 유한준, 배정대, 박경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장성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고, 유격수 박찬호가 중계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포구 실책과 2루 송구 실책을 연달아 하면서 2루주자 배정대에게 홈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선발 임기영이 보크를 범해 추가 1실점하면서 2-3이 됐다.

KIA는 5회초 폭투와 실책을 남발하며 추가 3실점했다.

선발 임기영이 무사 1·2루 위기에서 로하스에게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맞은 뒤 강판됐다. 무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고영창은 강백호를 삼진 처리했으나 유한준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3루 상황에선 배정대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폭투가 되면서 공이 뒤로 빠졌고, 이 공을 포수 한승택이 홈 커버를 들어온 투수 고영창에게 토스했으나 고영창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아웃될 수 있는 3루주자 로하스에게 홈을 허용했다.

KIA는 7회초 박경수에게 투런 홈런포를 허용, 추가 2실점하며 결국 2-8로

맥없이 주저앉았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