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도 후배에 가혹행위 발생, 전 광주시체육회 우슈 선수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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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광주서도 후배에 가혹행위 발생, 전 광주시체육회 우슈 선수 송치
  • 입력 : 2020. 07.08(수) 16:53
  • 최원우 기자

광주 서부경찰은 기숙사에서 후배 선수를 폭행하고 괴롭힌 혐의(폭행·모욕 등)로 전 광주시체육회 소속 우슈 선수 A(27)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내 기숙사에서 합숙 중 후배 B(21)씨를 폭행하고 폭언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12월 광주우슈협회에 폭행당한 사진을 제시하며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광주우슈협회는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A씨에 대해 출전정지 3회 징계만 내렸다.

B씨는 A씨가 경징계에 그쳤다고 판단, 지난 1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관련 내용을 광주시체육회에도 알렸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발차기 자세 교정 등을 빌미로 둔기·주먹으로 B씨를 상습 폭행했으며, 사소한 시비를 걸며 폭언도 서슴치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이들에게 합의 기간을 부여하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A씨를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A씨는 출전정지 징계로 인해 올해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자 선수생활을 그만뒀고, B씨도 이번 사건의 여파로 선수생활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원우 기자 wonwoo.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