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바 등 마약투약-외국인 노동자에 공급 조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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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야바 등 마약투약-외국인 노동자에 공급 조직 적발
경찰, 불법체류 태국인 3명 구속
  • 입력 : 2020. 07.08(수) 16:47
  • 최원우 기자

국내로 밀반입된 각종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태국인 3명이 구속됐다.

광주 광산경찰은 8일 마약을 유통·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A(35)씨 등 불법 체류 태국인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4월 21일부터 최근까지 광주와 전남 영암 일대 숙박업소 등지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야바·대마초 등 3가지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마약 공급 총책에게 필로폰 0.1g당 10만 원, 야바 정당 4만 5000원에 사들여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태국인 마약 밀반입 조직의 중간 공급·판매책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구매한 마약의 가격을 올려 다른 사람에게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전남 지역에서 농사일을 해왔으며, 모두 체류 기간이 만료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 15g을 압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을 통해 이들의 투약 사실을 확인했다.

A씨가 속해 있는 태국인 조직은 인력소개소·공장·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마약 범죄의 폐단이 큰 만큼 유통 경로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원우 기자 wonwoo.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