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신선 과일 몽골소비자 입맛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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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신선 과일 몽골소비자 입맛 잡았다
aT 온라인몰·홈쇼핑 등 활용해 비대면 마케팅||수박 등 과채류 2개월새 4000만원 어치 판매
  • 입력 : 2020. 07.09(목) 13:47
  • 이용환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수출 신시장 몽골에서 한국산 신선식품으로 몽골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몰과 라이브방송, TV홈쇼핑 등에서 한국 신선 과일을 선보이며 코로나19로 인해 급성장 중인 몽골 온라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9일 aT에 따르면 몽골 전역으로 식품을 배달하는 온라인몰 아드샵(Ardshop)에 한국산 사과와 배, 수박, 과일주스 입점을 추진한 결과, 2개월 만에 주문금액이 4000만원을 넘어섰다.

aT는 육류를 즐기는 몽골에서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사과, 배, 딸기 등 국내산 신선과일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어 프리미엄 마켓을 중심으로 한국산 신선과일을 찾는 고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몽골에서는 한식이나 한류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우리나라의 신선 식품이 앞으로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aT 관계자는 "20여 년 전부터 한국과 교류하는 몽골인이 많아지고 몽골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만서 한국 문화 뿐아니라 신선식품에 대한 몽골인의 호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몽골은 40세 미만의 젊은 층 인구가 전체인구의 70%를 차지하는 국가로, 이들이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SNS를 적극 활용할 경우 홍보 파급력이 엄청나다.

실제 현재 팔로워 33만명을 보유한 오드자야와 함께 했던 한국식품 ASMR 먹방 콘텐츠는 인구가 적은 몽골에서 누적조회 수 2만회를 기록했다. 한국산 과일로 만든 디저트 쿠킹영상 등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도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달 29일부터는 몽골 주요 TV홈쇼핑 채널인 TV5를 통해 한국산 과일주스를 최초로 판매 개시하는 등 인터넷, TV, SNS 등을 통해 비대면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한편, 올해 대 몽골 농수산식품 수출실적은 2200만 달러로, 과일 등 신선농식품은 전년 동기대비 14% 상승하며 수출 신장을 이끌고 있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한국은 몽골의 네 번째 교역대상국으로 신북방 수출의 중심국가 중 하나"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증가에 맞춰 현지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등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팔로워 32만명을 보유한 몽골 인플루언서 오드자야가 한국식품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산 신선과일을 홍보하고 있다. aT 제공

이용환 기자 yh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