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주말 코로나 2차유행 차단 총력…집단예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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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주말 코로나 2차유행 차단 총력…집단예배 고발
  • 입력 : 2020. 07.10(금) 20:02
  • 뉴시스
광주시가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지난 5일 광주 북구청 직원들이 북구 운암동의 한 교회에서 신도들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 종교시설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현장 점검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차 대유행 이후 115명까지 급증한 가운데 광주시가 확산 차단을 위해 주말·휴일 동안 종교활동 및 외출 자제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점검에 나선다.

광주시는 행정조치를 어기고 최근 대규모 집합예배를 한 교회를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실내에서 50인 이상, 실외에서 10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가 일절 금지된다.

방역당국은 종교단체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7월15일까지 집합제한 행정조치와 함께 방역수칙 이행, 전자출입명부 설치도 의무화했다.

모든 교회는 정규예배외 수련회, 기도회, 부흥회, 구역예배, 성경공부모임 등 각종 대면모임 활동과 행사가 금지되고 예배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이 같은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책임자와 이용자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치료·검사비용 등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한다.

광주지역 교회는 1492곳으로 광주시는 이번 휴일에 70%인 1000여 곳이 예배활동을 할 것으로 추정하고 시와 자치구 공무원 736명을 투입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방역수칙을 어기고 실내 예배에 50인 이상 참석하면 해산이나 분산 조치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강제이행토록 행정력을 발동한다.

지난 8일 광산구 모 교회에서 198명이 모여 집단예배를 하고 상당수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경찰에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코로나19 지역확산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일상화 범시민 캠페인도 진행했다.

주말인 11일에는 광주에서 1만2121명이 응시하는 9급공무원 필기시험이 27개 시험장, 654개 시험실에서 치러질 예정이어서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행위 신고제를 시 홈페이지와 콜센터(062-613-3326)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개개인의 방심이 상대방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고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며 "주말에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광주지역 확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115명이 발생했으며, 총 누적 확진자는 148명이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