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 마무리 국면으로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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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 마무리 국면으로 보기 어려워"
정부 “대전서도 유행 줄었다 다시 소규모 감염”||'조용한 전파' 가능…주말까지 상황 모니터링
  • 입력 : 2020. 07.14(화) 17:55
  • 뉴시스
정부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신규 환자가 나오지 않은 광주시 상황에 대해 유행 마무리 국면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대전지역에서 유행 소강 국면에 접어들 무렵 다시 소규모 감염이 이어진 사례가 있었던 만큼 정부는 광주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하루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 0명이라고 해서 유행 마무리 국면이라 하기에는 이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경증 또는 무증상 상태에서도 감염되는 이른바 '조용한 전파'가 가능한 만큼 정부는 광주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전파 상황을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대전에서도 유행이 많이 줄었다가 갑자기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 확진자의 동선을 중심으로 소규모 발생이 있었다"며 "(광주에서도) 대전에서 발생한 상황과 유사하게 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도 "광주와 대전지역에서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며 "이번 주말까지 본 뒤에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광주는 2주전 주말 이동량 분석자료를 보여드렸듯 거리두기 2단계로 올리면서 이동량이 40% 가까이 줄었다"며 "15일 지난 주말 동안 광주 내 이동량 자료를 분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거리두기가 잘 지켜졌다면 지역 확산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감염경로 추적속도가 전파속도를 따라잡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중수본은 집단감염 사례와 n차 감염이 줄어들면서 추적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추적속도가 전파속도를 따라잡았는지를 분명하게 말씀드릴 순 없다"면서도 "직전 2주에 비해 최근 2주간 추적속도는 빨라졌다고 예상해볼 수는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직전 2주에 비해 최근 2주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상당히 줄었다"며 "집단감염 사례가 줄어들면 그만큼 추적속도가 빨라진다"며 "n차 감염이 최근 많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newsis@newsis.com